문재인- 트럼프 통화
文 “평화적·외교적 방식 해결”
트럼프 “만장일치 제재안 환영”
한미훈련 전후 北도발 공동대응
미사일지침 개정협상도 합의
文, 평창올림픽 이전 방한 요청
휴가에서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발사 등 일련의 도발에 대한 한·미 간 공조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기존 입장이 재론됐고 문 대통령은 독자적 방위력 확보를 위한 미사일 지침 개정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에 다시 한 번 큰 관심을 표시했다.
양국 정상의 통화는 이날 오전 7시 58분부터 시작돼 56분간 진행됐다.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간 대화는 52분간 이뤄졌다. 양국 정상은 국제사회와의 공조하에 최대한 압박과 제재를 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같은 맥락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전 이사국들의 만장일치로 사상 유례없이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것을 평가했다. 또 안보리의 새 결의안이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공유했다. 양국 정상은 8월 말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전후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고조될 가능성에 대비,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고 대응하기 위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통화는 문 대통령이 주로 이야기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듣는 형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를 시도해 보았나”라고 묻자 “지난 7월 남북 적십자회담 및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의는 인도적인 조치이자 우발적 군사충돌 방지를 통한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의 참상이 일어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는 만큼, 북한 핵문제를 궁극적으로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평화적·외교적인 방식으로 해결해야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미국 일각에서 제기되는 예방 전쟁(preventive war)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 협의 시작 사실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이 원만하게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대로 한·미 FTA 개정 주장을 빠트리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한·미 동맹을 위해 막대한 국방예산을 지출하고 있다”면서 “막대한 대한 무역 적자를 시정하고 공정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한·미 FTA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양국에 더욱 호혜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답변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올해 중, 늦어도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을 요청했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공식 보도자료에서 “양국 정상은 북한이 미국과 한국, 일본뿐 아니라 전세계 국가들에 중대하고 점증하는 직접적 위협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신규 대북제재 결의가 유엔 안보리에서 찬성 15 대 반대 0으로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을 환영했다”면서 “정상들은 모든 관련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이며, 국제사회에 안보리 결의의 이행을 촉구할 것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김병채 기자,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haasskim@munhwa.com
文 “평화적·외교적 방식 해결”
트럼프 “만장일치 제재안 환영”
한미훈련 전후 北도발 공동대응
미사일지침 개정협상도 합의
文, 평창올림픽 이전 방한 요청
휴가에서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발사 등 일련의 도발에 대한 한·미 간 공조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기존 입장이 재론됐고 문 대통령은 독자적 방위력 확보를 위한 미사일 지침 개정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에 다시 한 번 큰 관심을 표시했다.
양국 정상의 통화는 이날 오전 7시 58분부터 시작돼 56분간 진행됐다.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간 대화는 52분간 이뤄졌다. 양국 정상은 국제사회와의 공조하에 최대한 압박과 제재를 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같은 맥락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전 이사국들의 만장일치로 사상 유례없이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것을 평가했다. 또 안보리의 새 결의안이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공유했다. 양국 정상은 8월 말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전후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고조될 가능성에 대비,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고 대응하기 위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통화는 문 대통령이 주로 이야기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듣는 형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를 시도해 보았나”라고 묻자 “지난 7월 남북 적십자회담 및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의는 인도적인 조치이자 우발적 군사충돌 방지를 통한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의 참상이 일어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는 만큼, 북한 핵문제를 궁극적으로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평화적·외교적인 방식으로 해결해야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미국 일각에서 제기되는 예방 전쟁(preventive war)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 협의 시작 사실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이 원만하게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대로 한·미 FTA 개정 주장을 빠트리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한·미 동맹을 위해 막대한 국방예산을 지출하고 있다”면서 “막대한 대한 무역 적자를 시정하고 공정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한·미 FTA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양국에 더욱 호혜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답변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올해 중, 늦어도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을 요청했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공식 보도자료에서 “양국 정상은 북한이 미국과 한국, 일본뿐 아니라 전세계 국가들에 중대하고 점증하는 직접적 위협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신규 대북제재 결의가 유엔 안보리에서 찬성 15 대 반대 0으로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을 환영했다”면서 “정상들은 모든 관련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이며, 국제사회에 안보리 결의의 이행을 촉구할 것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김병채 기자,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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