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美본토 불바다 될것”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에 반발하면서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21일 시작되는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전후해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커 ‘한반도 8월 위기설’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가 새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한 뒤, 7일 현재까지는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미국은 정책전환을 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명 논평에서 “미국이 핵 방망이와 제재 몽둥이를 휘두르며 우리 국가를 감히 건드리는 날에는 본토가 상상할 수 없는 불바다 속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7일 ‘얼간나부랭이들의 정신착란증세’라는 기명 기사에서 “우리는 그 누가 뭐라든 수소탄과 대륙간탄도로케트까지 보유한 명실상부한 핵강국”이라며 “핵우산이요, 제재와 압박이요 하는 따위들이 이제는 우리 앞에서 더는 맥을 추지 못하게 되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국제 사회의 제재에 반발하면서 핵·미사일 실험을 강행한 바 있다. 이번에도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한 뒤 유엔 안보리 제재가 이뤄졌고, 이에 따른 북한의 추가 도발이 이어지는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이 한반도 군사적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는 빌미로 활용해온 한·미 연합 UFG 훈련 전후가 추가 도발 시점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준의 도발을 UFG 훈련 직전에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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