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주장 ‘極中주의’ 가장 첨예
바른정당과 연대도 논쟁거리
국민의당 당 대표 후보들의 세 싸움 이면에는 창당 때부터 계속돼 온 진보·중도 노선 경쟁,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 찬반론이 깔려 있다. 나아가 내년 지방선거를 전후로 바른정당과의 연대를 포함한 향후 정치지형 재편과도 연결돼 있어 당내 격론이 예상된다.
안철수 전 대표가 당 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극중주의(極中主義)’는 당내의 가장 첨예한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7일 오전 TBS라디오에서 안 전 대표의 ‘극중주의’에 대해 “영어 단어로 불싯(bullshit·헛소리)이나 마찬가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권 도전을 선언한 정동영 의원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극중주의가 당의 보수화를 말하는 것이라면 5월 대선을 만들어낸 촛불 민심으로부터의 이탈”이라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의 요구는 개혁인데 극중주의란 모호한 말로 보수화의 길을 간다면 국민의 지지는 회복할 길이 없게 된다”고 비판했다.
천정배 전 대표가 당 대표 출마 후 내건 캐치프레이즈도 ‘개혁정당·선도정당·민생정당’이다. 천 전 대표는 최근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및 민간인 사찰 근절을 골자로 하는 국정원 개혁 법안,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등을 발의했다.
당 관계자는 “천 전 대표가 그동안 걸어온 정치 노선을 보면 중도보다는 더 왼쪽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를 예고했던 안 전 대표가 ‘호남정당’에서 벗어난 전국적 중도정당 건설을 염두에 둔 반면, 정 의원과 천 전 대표는 여전히 바른정당과의 관계 설정에서 ‘연대’보다는 ‘견제’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당 혁신위원회는 오는 9일 오전 ‘국민의당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이러한 당 정체성 및 노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바른정당과 연대도 논쟁거리
국민의당 당 대표 후보들의 세 싸움 이면에는 창당 때부터 계속돼 온 진보·중도 노선 경쟁,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 찬반론이 깔려 있다. 나아가 내년 지방선거를 전후로 바른정당과의 연대를 포함한 향후 정치지형 재편과도 연결돼 있어 당내 격론이 예상된다.
안철수 전 대표가 당 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극중주의(極中主義)’는 당내의 가장 첨예한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7일 오전 TBS라디오에서 안 전 대표의 ‘극중주의’에 대해 “영어 단어로 불싯(bullshit·헛소리)이나 마찬가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권 도전을 선언한 정동영 의원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극중주의가 당의 보수화를 말하는 것이라면 5월 대선을 만들어낸 촛불 민심으로부터의 이탈”이라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의 요구는 개혁인데 극중주의란 모호한 말로 보수화의 길을 간다면 국민의 지지는 회복할 길이 없게 된다”고 비판했다.
천정배 전 대표가 당 대표 출마 후 내건 캐치프레이즈도 ‘개혁정당·선도정당·민생정당’이다. 천 전 대표는 최근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및 민간인 사찰 근절을 골자로 하는 국정원 개혁 법안,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등을 발의했다.
당 관계자는 “천 전 대표가 그동안 걸어온 정치 노선을 보면 중도보다는 더 왼쪽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를 예고했던 안 전 대표가 ‘호남정당’에서 벗어난 전국적 중도정당 건설을 염두에 둔 반면, 정 의원과 천 전 대표는 여전히 바른정당과의 관계 설정에서 ‘연대’보다는 ‘견제’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당 혁신위원회는 오는 9일 오전 ‘국민의당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이러한 당 정체성 및 노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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