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가운데) 자유한국당 대표가 휴가를 마치고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가운데) 자유한국당 대표가 휴가를 마치고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文정부 교육정책 방향’ 비판
“사교육 더 늘고 하향 평준화
교육, 정치마케팅 변질 우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절대평가로 바뀌면 동점자가 속출하고, 소위 ‘로또 수능’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사설 컨설팅에 대한 학생들의 의존도가 높아지면 또 사교육비가 올라가는 악순환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포용과 도전’ 의원모임 조찬 세미나에서 “단계적인 절대평가 추진으로 인한 불만은 아마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교수는 또 △수능 절대 평가 △내신 절대 평가 △자사고·특목고 폐지를 문재인 정부의 ‘트리플 악재’로 표현하고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은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정책인데, 이러한 정책을 밀어붙일 경우 4년 뒤인 2021년 학업 성적 저하, 사교육 증가 등 엄청난 악재로 되돌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교육 정책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수능 절대 평가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한 발언을 보면 교육이 이념화되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교육이 거꾸로 가는 것 아니냐”고 우려를 표했다.

같은 당 성일종·박찬우 의원은 “국가적으로 필요한 인재 육성이란 측면에서 하향 평준화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선동 의원도 “문재인 정부가 일종의 레토릭, 철학으로 제시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슬로건에 반하는 교육정책”이라며 “교육이 정치의 또 다른 마케팅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든다”고 비판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이은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