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39) 프랑스 대통령이 25세 연상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에게 ‘퍼스트레이디’의 공적 지위와 별도 예산 배정을 추진하다가 여론의 거센 반대에 직면했다. 퍼스트레이디 공식화는 대선 공약이었지만 최근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으로 실현이 불투명해지는 분위기다.
6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브리지트 여사에게 퍼스트레이디의 공식 지위를 부여하고 별도 예산을 배정하는 것에 반대하는 청원에 15만 명 이상이 서명했다. 프랑스는 헌법이나 의전 규정에 퍼스트레이디가 존재하지 않는다.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은 개인의 재량에 맡기며 엘리제궁 예산인 연간 45만 유로(약 5억9700만 원) 내에서 브리지트 여사에게 소요되는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현재 브리지트 여사는 2∼3명의 보조인력과 2명의 비서, 2명의 경호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퍼스트레이디 공식화를 공약했다. 그는 “당신의 배우자는 역할을 가질 수 있어야 하며, 그 역할로서 인식될 수 있어야 한다”며 “(퍼스트레이디의) 지위가 정의되길 바라며 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는 아내에게 공식적인 역할을 맡기기를 꺼리는 프랑스인들의 의식을 ‘프랑스적 위선’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취임 석 달도 안 돼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3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새 대통령에게 만족한다”고 답한 프랑스인은 36%에 불과했다. 이는 취임 후 같은 시기에 각각 56%와 66%를 기록했던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6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브리지트 여사에게 퍼스트레이디의 공식 지위를 부여하고 별도 예산을 배정하는 것에 반대하는 청원에 15만 명 이상이 서명했다. 프랑스는 헌법이나 의전 규정에 퍼스트레이디가 존재하지 않는다.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은 개인의 재량에 맡기며 엘리제궁 예산인 연간 45만 유로(약 5억9700만 원) 내에서 브리지트 여사에게 소요되는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현재 브리지트 여사는 2∼3명의 보조인력과 2명의 비서, 2명의 경호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퍼스트레이디 공식화를 공약했다. 그는 “당신의 배우자는 역할을 가질 수 있어야 하며, 그 역할로서 인식될 수 있어야 한다”며 “(퍼스트레이디의) 지위가 정의되길 바라며 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는 아내에게 공식적인 역할을 맡기기를 꺼리는 프랑스인들의 의식을 ‘프랑스적 위선’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취임 석 달도 안 돼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3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새 대통령에게 만족한다”고 답한 프랑스인은 36%에 불과했다. 이는 취임 후 같은 시기에 각각 56%와 66%를 기록했던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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