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도
베트남서 3600억 따내
대우건설이 오만에서 초대형 정유시설 공사 수주에 성공, 올해 본격적인 해외 수주랠리에 시동을 걸었다. 대우건설은 스페인 업체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조인트벤처로 총 27억 5000만 달러(약 3조 1000억 원,대우건설 지분 약 1조 800억 원) 규모의 두쿰 정유시설 공사(Duqm Refinery)의 1번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설계·구매·시공(EPC)을 공동수행한다. 대우건설 지분은 35%에 해당하는 9억 6250만 달러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이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이날 공시를 통해 ‘오만 두쿰 프로젝트 패키지 2번’에 대한 수주통지서(ITA)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영국의 EPC사인 페트로팩과 공동(50대50)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은 총수주액 약 20억달러의 50%다.
앞서 SK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란과 베트남에서 대형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SK건설은 16억 달러(약 1조7000억 원), 현대엔지니어링은 약 3억2000만 달러를 수주, 저유가로 막혀있던 해외 건설 수주시장의 물꼬를 텄다. SK건설은 지난 5일 이란 최대 민영 에너지 회사인 파르시안 오일앤가스의 자회사인 타브리즈 정유회사가 발주한 ‘타브리즈 정유공장 현대화사업’의 기본계약을 체결(사진)했다.
타브리즈 정유공장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북서쪽으로 600㎞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하루평균 11만 배럴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나 시설이 낡아 현대화가 필요한 상태다. 이 사업은 노후화된 기존 정유공장을 현대화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베트남 롱손 페트로케미칼로부터 롱손 석유화학단지 유틸리티 플랜트 사업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6일 접수했다. 이번 사업은 호찌민시에서 동남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붕따우시 롱손아일랜드에 들어서는 롱손 석유화학단지 운영에 필요한 스팀 및 공업용수 생산을 위해 보조보일러, 수처리설비 등 기반시설을 건립하는 공사다.
수처리 설비를 통해 생산된 공업용수와 보조보일러가 생산한 스팀은 석유화학단지 곳곳에 필요에 따라 공급되기 때문에 공장들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필요한 핵심사업이다. 예상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이다.
김순환 기자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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