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관련법 미비로 차질

전 세계 보험사들이 최근 건강 관리나 홈 모니터링 서비스 등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연관된 부가서비스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 한국 보험사들의 동참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생명보험사의 경우 건강관리 앱, 건강관리 패키지 등을 통한 고객의 리스크(위험)를 줄이는 방식으로 ‘보험금 절감’과 ‘고객 보유율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를 시도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이 7일 발간한 ‘보험산업의 부가가치 서비스 현황’ 보고서를 보면 세계 유명 생명보험사들은 건강관리 앱 또는 건강관리 패키지 서비스 도입 경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선진 보험사들이 출시한 건강관리 앱은 일반적으로 질병과 건강상태 인지, 처방된 약 복용 및 치료 시간 알람,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건강상태 추적, 의사와의 상담을 위한 건강관련 데이터 공유 등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보험사인 ‘스테이트 팜’은 독거 노인에게 낙상 검지 장치와 의료경보장치, 약 복용 센서 및 알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을 제공해 실제 고객인 노인들을 원격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

또한 선진 손해보험사는 홈 모니터링 및 긴급출동서비스 등의 부가 서비스 경쟁에 나섰다. 미국의 ‘내션와이드’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은 고객의 집 내부 각 방에서 특별히 안전에 주의해야 할 항목을 체크, 집안 내 어린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고 보험연구원은 전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한국 보험사들의 전 세계 트렌드에 맞춰 건강관리 서비스에 나설 필요성을 느끼지만 한국은 관련 법 미비로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다”며 “병원 업계가 보험사의 새 비즈니스 확대를 완강히 거부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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