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엔 수원kt 위즈파크
22∼23일 고척스카이돔 출격
KBO리그선 처음 ‘고별 여행’
이승엽(41·삼성·사진)이 이번 주부터 은퇴 여행을 시작한다.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8일부터 2연전으로 전환되면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승엽의 구장별 마지막 원정이 시작된다. 10∼11일 한화와의 2연전은 이승엽이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이승엽은 대전 경기를 시작으로 17∼18일 수원kt위즈파크, 22∼23일 고척스카이돔의 타석에 들어선다. KBO리그의 ‘은퇴 투어’는 이승엽이 처음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2013년 마리아노 리베라, 2014년 데릭 지터, 2016년 데이비드 오티스 등이 은퇴 투어를 진행했다.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이승엽이 3번째로 많은 홈런을 뽑아낸 구장이다. 이승엽은 이곳에서 통산 28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은 13시즌 동안 홈으로 사용한 대구시민구장에서 225홈런을 쏘았고, LG와 두산이 홈으로 사용해 다른 구장보다 원정경기를 많이 치른 잠실구장에서 39홈런을 챙겼다. 이승엽은 지난 5월 21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송창식을 상대로 개인 통산 450홈런 기록했고, 1999년 5월 19일에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루타인 14루타를 뽑았다. 당시 이승엽은 3홈런을 포함해 5타수 5안타를 남겼다. 이승엽은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도루도 7개를 성공해 대구시민구장(29도루)에 이어 잠실구장과 함께 가장 많은 도루를 챙겼다.
이승엽이 가장 좋은 홈런 생산력을 보인 구장은 제 2홈인 포항구장이다. 161타석에서 15홈런을 쏘아올려, 10.73타석당 홈런 1개를 만들었다. 이승엽은 프로 통산 평균 17.67타석당 1홈런 날리고 있다. 포항구장은 이승엽이 100타석 이상 소화한 구장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타율(0.362)을 올린 곳이기도 하다. KIA의 홈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는 14.0타석당 1홈런을 날려 포항구장 다음으로 홈런이 잘 나왔다. 반면 현대와 SK가 홈으로 사용했던 도원야구장과는 궁합이 잘 안 맞았다. 206타석에서 6홈런을 날리는데 그쳐 34.33타석당 1홈런에 불과하다. 잠실구장에서는 28.46타석당 1홈런을 날려 두 번째로 홈런을 잘 뽑아내지 못했다.
이승엽이 가장 높은 타율을 올리고 있는 곳은 고척스카이돔이다. 지난해부터 넥센이 홈으로 사용해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했으나 타율 0.415(53타수 22안타)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타율이 낮은 곳은 과거 쌍방울이 제 2구장으로 사용했던 군산구장으로 0.143(21타수 3안타)에 그친다. 100타석 이상 출전한 구장 중에서는 넥센의 옛날 홈구장인 목동구장이 0.246(134타수 33안타)으로 가장 나쁘다.
대구시민구장에서는 타율 0.306(2905타수 890안타), 225홈런, 654타점, 604득점 남겼고 지난해부터 홈으로 사용하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타율 0.288(399타수 115안타), 18홈런, 86타점, 56득점을 올리고 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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