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기여금 118억원 챙길 수도
바르사 “못줘”… 법적 다툼 전망


네이마르(25·파리 생제르맹·사진) 덕분에 브라질의 산투스가 돈 벼락을 기대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지난 4일(한국시간) 이적료 2억2200만 유로(약 2959억 원)에 FC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역대 최고 이적료. 이로 인해 네이마르가 어린 시절 몸담았던 산투스가 미소를 짓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이적 규정에 따라 엄청난 ‘연대기여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대기여금은 계약 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 남은 선수가 이적했을 때 구단에 주어진다. 이적료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선수가 12세부터 23세까지 소속됐던 팀에 분배한다. 네이마르의 연대기여금은 1110만 유로(147억 원)다. 네이마르가 12∼21세까지 소속됐던 산투스는 전체 연대기여금의 80%인 888만 유로(118억 원)를 챙길 수 있다. 산투스는 2013년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때도 1710만 유로(227억 원)를 받았고, 또 다시 거액을 손에 쥐게 됐다. 네이마르가 산투스를 떠날 때도, 바르셀로나를 떠날 때도 계약 기간이 6개월 이상 남은 상태였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산투스에 연대기여금을 내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7일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파리 생제르맹을 선택했다고 주장한다. 네이마르와 바르셀로나가 맺은 계약서엔 계약 해지 조항이 명시돼 있으며, 네이마르는 ‘형식적’으론 계약을 해지하고 위약금을 지불했다. 바르셀로나는 2억2200만 유로는 이적료가 아니라 위약금이며, 파리 생제르맹이 아닌 네이마르가 지불했다고 강조한다.

산투스는 반발하고 있다. 산투스는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 지불한 2억2200만 유로의 출처가 파리 생제르맹이기에 실질적으론 이적료라고 반박하고 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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