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서 ‘괴타리’로 불려
“중국이 원산지인 자두나무 기본종이 우리나라에도 대량 서식하고 있는 것을 처음 발견하고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국내 미기록종인 자두나무(학명: Prunus salicina Lindley) 기본종 자생지를 발견한 국립수목원 산림자원 보존과 정재민(51·사진) 박사는 “야생 그대로 동양계 자두나무 기본종의 자생지가 국내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으로 이 자두나무에 대해 분자유전학적으로 연구한 결과, 중국에 분포하는 자두나무 기본종과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 박사는 지난해 4월 강원 인제군 대암산 일대에서 자두나무 자생지를 처음으로 발견한 데 이어 주변 지역에 자두나무 기본종의 군락지와 개체들이 분포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강원지역에서 ‘괴타리’라고도 불리는 황록색의 이 나무 열매(2㎝)는 산골 주민들에게는 귀한 먹거리였다. 오늘날 과실수 자두나무는 동양·유럽·북미계 종을 교배해 개량된 것이다. 자두나무 기본종은 높이 8~10m까지 자라며 4월 말 연녹백색의 꽃을 피운다. 정 박사는 “자두나무 기본종의 한반도 서식 확인은 과수 유전자원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아 중요한 발견”이라며 “이 기본종의 보존을 위해 연구를 계속하면서 오는 24일 열리는 한국임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논문을 발표하고 내년 상반기에 국제학술지에도 논문을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천=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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