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최재천 梨大 교수 인터뷰
“구달 박사는 고령에도 1년에 300일 이상 세계를 돌아다니며 지구와 환경을 위한 메시지를 전하는 강연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류사를 통틀어 인간과 자연에 대한 이해에 가장 큰 공헌을 한 분입니다.”
최재천(63)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자신이 스승으로 삼고 있는 동물학자 제인 구달(83) 박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최 교수는 오는 10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대회의실에서 구달 박사와 함께 토크쇼를 연다. ‘제인과 재천의 에코 토크’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아시아기자협회(이사장 김학준, 회장 아시라프 달리)가 주최하고 온라인 아시아엔·월간 매거진N(발행인 이상기)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동 주관한다.
아프리카 현지에서 침팬지 연구를 했던 구달 박사는 동물에게도 감정과 개성이 있음을 밝혀냄으로써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동물과 자연 보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왔으며 지난 2002년부터 ‘유엔 평화의 대사’로 임명돼 활동하고 있다. 최 교수는 8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구달 박사는 침팬지가 사라지면 연구의 의미가 없다는 생각으로 연구를 접고, 침팬지가 살 수 있는 삶터를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그런 활동이 지구 전체를 살리는 거대한 운동으로 번져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토크쇼에서는 구달 박사가 그동안 해오신 일을 되짚어 보고 그의 철학도 꺼내놓으려고 한다”며 “또 의정활동을 하는 분들께 자연을 살리기 위한 새로운 관점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구달 박사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구달 박사는 동물행동학자인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었는데 오래전에 우연히 일본에서 만나 ‘한국에 와달라’고 부탁했다”며 “그 후 10년 전부터 2∼3년에 한 번씩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매년 8월에는 영국으로 돌아가 쉬시는데 올해는 토크쇼 참석과 만해상 수상을 위해 휴가를 반납하고 한국에 오시며 ‘네가 나를 죽이는구나’ 하시더라(웃음)”고 말했다.
구달 박사는 지난 2013년 최 교수와 함께 생명다양성재단을 설립해 생명 사랑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 있다. 토크쇼 참가 신청 02-712-4111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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