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사회적기업·마을기업 육성
취약계층 활용해 수익창출나서


경기 광주시는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마을공동체 등을 육성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노인들이 빵과 커피를 만들어 판매하는 카페 ‘씨밀레 베이커리’ 사업은 취약계층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한 사례로 손꼽힌다. 씨밀레는 ‘영원한 친구’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시는 지난 2010년부터 중대동 46의 3 일원 중대공원 자연장지 안에 이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중대공원은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기존 공동묘지 6만690㎡에 매장된 묘 1801기를 개장해 조성한 추모공원이다. 씨밀레 베이커리는 공원 내 유일한 편의시설로 3개월간 제빵교육을 받았거나 바리스타 자격이 있는 노인 10명이 자연장지를 찾아오는 참배객들과 일반 시민에게 직접 만든 빵과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241㎡ 면적의 쾌적한 사업장에 넓은 홀을 갖춰 추모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씨밀레 베이커리의 빵은 국산 밀가루를 사용한 건강식품으로 명성이 높아 학교나 어린이집, 유치원, 관공서 등에도 꾸준히 배달되고 있다. 주말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과·제빵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여가 장소로도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베이커리 사업장의 용도를 휴게점에서 제조업으로 전환해 친환경 학교급식 계약을 체결,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일자리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올 들어 총 7억2800여 만 원을 투입해 186명의 실직자를 행정기관 도서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건축물대장 정비사업 등 전산화 사업과 푸드뱅크 지원, 건축물 등 현황 조사, 스쿨존 어린이 안전관리사업 등 77개 사업에 투입했다.

청년, 중·장년, 노인, 장애인 등 계층별 취업 실전교육과 전문가 양성 교육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청소년기에 스스로 진로를 결정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진로탐색의 날’을 지정해 관내 중학교 9곳 485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성격유형검사(MBTI)와 진로상담을 하는가 하면, 취업을 앞둔 청년의 구직기술 향상을 위한 ‘잡스타트’, 노인들의 경비 취업을 돕는 ‘경비의 달인’ 등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경기) = 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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