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PN, 종합평가 ‘50인’ 발표

2위 MLB 로빈슨, 3위는 알리
펠레 22위… 우즈 순위 못들어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4·미국·사진)이 가장 위대한 흑인 스포츠 선수로 뽑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지난 4월 성인 1만350명을 대상으로 전 종목을 통틀어 역대 가장 위대한 흑인 선수를 선정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9일 오전(한국시간) ‘50명의 위대한 흑인 선수들’을 발표했다. ESPN은 기량, 사회공헌, 다른 이에게 준 영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고 설명했다.

조던은 기량 부문 1위, 사회공헌과 영감 부문에선 4위에 올라 종합 1위를 차지했다. 1984년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에서 데뷔한 조던은 6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점을 인정받았다. NBA 샬럿 호네츠의 구단주를 맡는 등 은퇴 후에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초의 흑인 선수인 재키 로빈슨(1972년 사망·미국). 로빈슨은 1947년 4월 브루클린 다저스에 입단해 인종 장벽을 허물었다.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2016년 사망·미국)는 3위, 메이저리거 윌리 메이스(86·미국)는 4위, 1936 베를린올림픽 육상 4관왕 제시 오언스(1980년 사망·미국)는 5위이며 테니스의 세리나 윌리엄스(36·미국)는 여자로서는 가장 높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육상 100m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는 14위, ‘축구 황제’ 펠레(77·브라질)는 22위이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는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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