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지역 선정 총41억 지원
눈에 잘 띄게 하기 위해 큼지막하고 화려한 원색으로 제작한 간판은 오히려 경관을 해치고, 보는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처럼 지역의 미관과 경쟁력을 떨어뜨렸던 전국 20개 지역의 간판이 각 지역의 역사적·문화적 특성을 살린 명품 간판으로 되살아난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방재정공제회 부설 한국옥외광고센터는 10일 안전하고 쾌적한 주민 생활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2018년도 간판개선 시범사업’ 대상지 20곳을 선정, 발표했다.
선정된 지역은 △부산 북구 △인천 남구·남동구 △울산 동구·중구 △광주 남구 △경기 시흥 △강원 인제·홍천 △충북 진천 △충남 서산·태안 △전북 전주·정읍 △전남 곡성·광양 △경북 경주 △경남 거제·양산 △제주 서귀포 등이다.
행안부는 1개 지방자치단체에 2억500만 원 등 20개 지역에 모두 41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간판개선 시범사업은 그동안 126개 사업지역에서 노후하고 원색적인 간판과 창문이용광고물 정비뿐만 아니라 전문가와 주민이 함께 디자인한 간판을 설치해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
대상지는 서류심사와 현지 실사,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지역 경관의 개선 효과와 지속적 관리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우선 선정해 왔다. 행안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걷고 싶은 거리, 기억에 남는 거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하병필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찾아가고 싶은 아름다운 거리, 사람이 붐비는 거리가 조성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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