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물재생센터 위에 세워
공방·전시장·교육실 등 갖춰


서울시는 성동구 용답동 중랑물재생센터 위에 지어진 서울 새활용플라자(사진)가 9월 5일 개관한다고 11일 밝혔다. ‘새활용’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링(Recycling)’의 합성어인 ‘업사이클링’을 한글화한 표현으로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 요소를 더해 가치 있는 제품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재사용, 재활용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개념이다.

새활용플라자는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재사용 작업장과 소재은행, 업사이클링 스튜디오(공방), 전시실, 판매장 및 체험교육실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공방에 입주한 업체에 작업공간과 다양한 디자인 사업을 지원한다. 업사이클 관련 교육·전시 프로그램 참여 지원, 판매·전시 플랫폼 제공 등도 한다. 공방에서는 폐자전거가 팔찌로, 버려진 청바지는 가방으로, 버려진 기계 부품이 시계로 다시 태어난다. 버려지는 물건이 재탄생하는 공간인 만큼 태양광 모듈을 유리창과 함께 설치해 태양광 발전을 한다. 이곳에서 쓰이는 전기에너지 중 20%가량이 이 태양광 발전으로 수급한다.

1층은 국내외 새활용 제품을 전시하면서 ‘꿈꾸는 공장(제작 실험실)’을 조성, 방문객들에게 업사이클링의 이해를 높일 방침이다. 현관과 연결된 2층에는 상점 및 소재전시장이 들어온다. 3층은 지난 4월 모집 때 선정된 입주자들이 들어와 작업 공방으로 쓴다. 4층에 마련된 비즈니스센터는 미국, 일본 등 해외 기업들과의 ‘코워킹스페이스(co-working space)’로 쓰인다. 5층에서는 교육과 강의가 열리는 공간이다. 지하 1층에는 각각 작업장과 소재은행이 배치된다. 작업장은 공모를 거쳐 ‘아름다운 가게’가 선정됐다. 여기에선 기부 또는 수거된 물건들을 새로운 상품으로 재분류한다. 소재은행은 새활용에 쓰이는 소재를 조달·가공, 판매하는 곳으로 올해 시범 운영한다.

서울시는 개관과 함께 새활용 축제를 연다. 새활용 소재를 체험하고 전시하는 ‘서울새활용전’을 비롯해 마켓, 교육, 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아름다운 가게의 나눔 장터도 열린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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