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0일 마감후 시민 투표
서울시가 내년 서울광장에 전시할 공공미술작품을 찾는 공모를 두 달간 진행한다. 시는 현재 서울광장에 설치된 공공미술작품 ‘시민의 목소리’(사진)에 이어 내년 4월부터 전시될 작품 공모를 오는 10월 10일까지 두 달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공모 대상 작품의 주제는 ‘서울과 서울시민의 오늘’이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서울의 이슈, ‘오늘’의 의미를 담아낸 것이면 된다. 공공미술작품으로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서울의 오늘 모습을 보여주자는 취지다. 분야와 작가 자격에는 제한이 없다. 건축·조경·디자인·회화·조각·설치미술 등 공공미술에 관심이 있는 문화예술계 작가면 누구나 출품할 수 있다. 시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후보작을 추린 뒤 시민 투표에 부쳐 최종 선정 작품을 가려낼 예정이다.
시는 매년 시민들이 투표로 선정한 공공미술작품을 서울광장에 마련된 좌대(2×2m) 위에 전시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오늘’을 실시하고 있다. 초대작인 김승영 작가의 ‘시민의 목소리’는 시민 6000명의 투표로 선정됐다. 지난 7월 제막해 올해 12월 말까지 전시된다. 이 작품은 하나하나 청동으로 떠내 만든 200여 개의 스피커를 5.2m 높이의 타워 형태로 쌓았다. 작품 앞에 설치된 마이크에 목소리를 녹음하면 다양한 배경 소리들과 섞여 타워를 타고 울려 퍼진다. 변서영 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이번 공모에 문화예술계 작가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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