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논산시장이 지난 10일 논산시청 집무실에서 자신의 일자리 정책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논산시 제공
황명선 논산시장이 지난 10일 논산시청 집무실에서 자신의 일자리 정책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논산시 제공

- ⑧ 황명선 논산시장

市,땅매입 대행·측량설계 지원
産團 면적 7년새 3.2배나 커져

대기업 인력관리 전문가 영입
구직자 DB구축,적재적소 매칭

중앙정부 예산 확보 중점 추진
올 재정 규모 8300억… 2배로


황명선 충남 논산시장은 추진력과 ‘세일즈 행정’으로 13만 인구의 중소도시 논산을 ‘중견 강소도시 논산’으로 뒤바꿔 놓은 젊은 리더다. 특히 일자리 분야와 기업 유치 분야의 성과는 눈부시다. 2014년 대한상공회의소가 선정한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전국 1위, 최근 3년 연속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수상 등 중앙 부처와 대외 기관이 매긴 ‘성적표’가 이를 입증한다. 황 시장은 지난 10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5·6기 7년 동안 시정을 이끌면서 지속 가능한 논산을 만들기 위해 중앙부처 예산 유치와 기업 유치 등 ‘투 트랙 전략’을 구사했다”며 “처음에는 ‘젊은 시장 때문에 힘들어 죽겄슈’하던 공직자들도 이제 ‘세일즈 마인드’로 무장한 ‘일자리 창출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자랑했다.

◇3년 연속 전국 일자리 대상 수상의 비결은?= 논산시는 지난 7월 고용노동부가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 대책 추진을 평가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돼 장관 표창과 인센티브 1억 원을 받았다. 일회성이 아니라 지난 2015년부터 3년 내리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논산시의 지난해 고용률은 전국 평균 66.1%보다 3.7%포인트 높은 69.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황 시장은 ‘매칭’을 일자리 창출의 첫째 성공 비결로 꼽았다. 그는 “2014년 초 삼성 출신 인력관리 전문가를 개방형 공모로 스카우트해 일자리 지원센터를 열었다”며 “센터에서 관내 기업 인사담당자들과 접촉해 어떤 인력을 필요로 하는지 파악하고, 지역 청년, 경력단절 여성, 시민사회 등과 연계해 구직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적재적소에 맞는 인력을 중계하는 매칭역할을 충실히 한 것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속 인허가’로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전국 1위 =‘일자리 도시’ 논산의 두 번째 비결은 기업 유치로 일자리의 파이를 늘린 것이다. 논산은 최근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이름을 알리면서 중견·중소기업의 유치가 잇따르고 있다. 논산시 산단 면적은 2010년 92만㎡에서 현재 292만㎡로 3.2배가 커졌다. 지난해 알루미늄 전문기업군인 알루코 그룹 논산공장이 본격 가동한 것을 비롯해 26개 우수 중견·중소기업과 한미식품 등 7개 식품산품 클러스터 입주기업을 유치했다. 논산이 기업유치에 성공하고 있는 비결은 남다른 행정서비스다. 토지매입을 시가 대행해주고 측량 설계를 지원하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인허가 기간을 대폭 줄여주는 것은 기본이다.

황 시장은 “논산 원도심 아파트사업 인허가를 45일 만에 내줬더니 시행 기업 측이 ‘다른 지역은 1∼2년은 족히 걸릴 사업’이라며 놀라워했다”고 자랑할 정도로 논산의 인허가 행정은 ‘광속 스피드’를 자랑한다.

◇‘죽겄슈’가 ‘할 수 있슈’로 바뀐 공무원들 = 2010년 민선 5기 출범 당시 4200억 원이던 논산시 예산규모는 올해 결산기준으로 8300억 원에 달한다. 7년 만에 재정이 2배로 늘어난 것이다. 황 시장은 “취임해보니 재정난을 타개할 방법은 중앙정부 예산사업을 따오는 길밖에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정부 예산서를 분석해 논산시가 할 수 있는 사업 400여 건을 추렸고, 연중 관련 부처를 출장 방문토록 공직자들을 독려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4년짜리 임시직인 젊은 시장이 와서 40년 정년이 보장된 공무원들을 힘들게 한다’는 볼멘소리도 들렸지만 매년 성과가 축적되면서 현재는 논산시의 자치역량이 전국적인 롤 모델이 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 출마도 거론되는 황 시장은 “국방혁신도시 조성, 탑정호 관광자원화, 기호유교문화권 사업 등 논산에 해결할 현안이 많다”면서도 “시·도민들의 희망과 행복을 위해 늘 도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논산 =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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