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 7개월 영업상황 보니
인건비·홍보비엔 8억원 써
부채 8000억 年이자 174억
경영난에 면허반납 목소리
강원도개발공사가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의 독자 생존을 위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면세점 사업이 매출 부진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개장해 7개월간 매출액이 총 1억 원도 되지 않으면서 면세점 면허를 반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도개발공사가 운영 중인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는 지난해 12월 강원지역의 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5년간 시내면세점 운영권을 얻은 강원도개발공사는 지난 1월 알펜시아 리조트 내 홀리데이인 호텔 별관에 763㎡ 규모로 면세점을 시범 개장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영업 첫해인 올해 262억 원의 매출에 38억 원의 흑자를 목표로 잡았다. 또 1200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했다.
하지만 개장 7개월 후 시내면세점 운영 성적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매출액은 개장 첫 달인 1월 600만 원을 시작으로 2월 2000만 원, 3월 2300만 원, 4월 1300만 원, 5월 1400만 원, 6월 500만 원, 7월 1400만 원 등 7개월 동안 총 매출액이 총 9500만 원에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인건비와 홍보비 등 운영비는 총 8억6000만 원에 달했다. 운영비 가운데 대부분은 인건비로 5억3300만 원이 지출됐다. 알펜시아 면세점에는 현재 26명이 근무하고 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매출액이 목표치에 미달하자, 영업 목표를 수정했다. 당초 6월로 예정했던 그랜드 오픈을 10월로 연기했으며, 그랜드 오픈을 위해 6월 말까지 70억 원을 차입하려던 계획도 잠정 보류했다. 매출 목표도 65억 원으로 대폭 축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1억 원 적자로 수정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면세점이 인건비도 충당하지 못하는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면세점 운영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원강수 도의원은 “알펜시아는 조성 비용에 따른 8000억 원대 부채로 현재 연간 이자만 174억 원에 달한다”며 “적자만 쌓여가는 면세점 사업을 계속 운영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개발공사 관계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논란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며 “여러 가지 대안을 놓고 향후 면세점 운영에 대해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 백오인 기자 105in@munhwa.com
인건비·홍보비엔 8억원 써
부채 8000억 年이자 174억
경영난에 면허반납 목소리
강원도개발공사가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의 독자 생존을 위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면세점 사업이 매출 부진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개장해 7개월간 매출액이 총 1억 원도 되지 않으면서 면세점 면허를 반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도개발공사가 운영 중인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는 지난해 12월 강원지역의 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5년간 시내면세점 운영권을 얻은 강원도개발공사는 지난 1월 알펜시아 리조트 내 홀리데이인 호텔 별관에 763㎡ 규모로 면세점을 시범 개장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영업 첫해인 올해 262억 원의 매출에 38억 원의 흑자를 목표로 잡았다. 또 1200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했다.
하지만 개장 7개월 후 시내면세점 운영 성적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매출액은 개장 첫 달인 1월 600만 원을 시작으로 2월 2000만 원, 3월 2300만 원, 4월 1300만 원, 5월 1400만 원, 6월 500만 원, 7월 1400만 원 등 7개월 동안 총 매출액이 총 9500만 원에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인건비와 홍보비 등 운영비는 총 8억6000만 원에 달했다. 운영비 가운데 대부분은 인건비로 5억3300만 원이 지출됐다. 알펜시아 면세점에는 현재 26명이 근무하고 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매출액이 목표치에 미달하자, 영업 목표를 수정했다. 당초 6월로 예정했던 그랜드 오픈을 10월로 연기했으며, 그랜드 오픈을 위해 6월 말까지 70억 원을 차입하려던 계획도 잠정 보류했다. 매출 목표도 65억 원으로 대폭 축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1억 원 적자로 수정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면세점이 인건비도 충당하지 못하는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면세점 운영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원강수 도의원은 “알펜시아는 조성 비용에 따른 8000억 원대 부채로 현재 연간 이자만 174억 원에 달한다”며 “적자만 쌓여가는 면세점 사업을 계속 운영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개발공사 관계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논란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며 “여러 가지 대안을 놓고 향후 면세점 운영에 대해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 백오인 기자 105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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