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500위안 돌파… 증시 견인

중국의 국주(國酒) 대접을 받고 있는 마오타이(茅臺)주를 생산하는 구이저우(貴州)마오타이가 세계 주류업계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중국 증시 사상 최고 가격인 주당 500위안(약 8만5000원)을 돌파하며 ‘황제주(株)’로 중국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다.

마오타이주는 중국의 추석인 중추제(中秋節)를 앞두고 가격 폭등과 공급 부족을 겪고 있으며 심지어 공병이 118위안에 팔릴 정도다. 마오타이주는 고급술로 여겨지는 만큼 가짜가 많기로도 유명하다.

16일 현재 마오타이의 시가총액은 약 6000억 위안(102조120억 원)으로 지난해 구이저우성 전체 국내총생산(GDP)인 1조1700억 위안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마오타이주는 구이저우성의 마오타이진에서 생산된다. 중국에서 접대용 고급술의 대명사로 통하는 마오타이주는 반부패, 청렴, 사치 근절 등을 내건 시진핑(習近平) 지도부 출범으로 4년 전 한때 매출이 절반으로 급감하며 주가도 주당 119위안으로 절반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중국 경기의 회복과 중산층의 급증 등의 영향을 받아 소비가 늘어나면서 25년 이래 최고의 주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389억 위안(6조614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조니워커로 유명한 세계 1위 주류회사 영국 디아지오의 시총도 뛰어넘었다.

베이징=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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