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대졸 이상서 가장 높아
낙후·내륙도시는 ‘보수편향’
중국 내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 지역별, 연령별, 학력별로 정치 지형도를 분석한 결과 상하이(上海) 지역, 50대 대졸 이상의 고소득자일수록 자유주의적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역별로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를 비롯한 소수민족 거주 지역 및 내륙의 경제 발전 수준 및 소득 수준이 낮은 지역일수록, 또 연령이 높으면서 고졸 이하일수록 공산당을 더욱 지지하는 좌파적인 이념 성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에서도 경제 개발 및 개방 정도, 인종 및 산업 수준 등에 따라 다른 사회 분위기가 나타나지만 이를 빅데이터를 이용해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하버드대 제니퍼 판 박사와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쉬이칭(徐일靑) 박사는 최근 온라인에서 수집한 17만여 건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중국인의 이념적 성향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중국 찬카오샤오시(參考消息)가 16일 보도했다. 이들은 지방별, 연령별, 소득별, 학력별로 이념적인 성향을 분류했으며 자유주의(우파)적인가 보수주의(좌파)적인가를 가르는 질문 문항으로 인권과 주권 중 어떤 것이 더욱 가치있는가, 서방의 다당제는 중국의 상황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가 등의 문항으로 이를 분류했다.
분석 결과 상대적으로 가장 자유주의적 성향이 강한 지역은 상하이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이 광둥(廣東)성, 저장(浙江)성 등으로, 개방의 역사가 긴 동부 연안 지역이자 대부분 경제가 일찌감치 발달해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이었다. 반면 가장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곳은 민족 분쟁으로 긴장감이 높은 신장위구르자치구, 그리고 중국 내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 중 하나이면서 소수민족 거주지인 구이저우(貴州)성, 광시좡족(廣西壯族)자치구 등이었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소수민족 거주 지역으로 개방도가 낮으며 경제가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지역들이다.
또 대졸 이상의 학력일수록 자유주의적이었으며 40대는 학력별 격차가 크지 않으나 50대 대졸 이상자의 자유주의 선호도가 전체 연령과 학력군 중 가장 높은 반면 고졸 이하의 좌파성향은 강하게 나타나 극심한 격차를 보였다.
베이징=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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