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40개 설치 공연장선
고품질 음악 빵빵하게 감상
16일 서울 도봉구 지하철 1·4호선 창동역 1번 출구로 나오자 레고 블럭처럼 쌓인 빨강,파랑,노랑 빛깔의 컨테이너들이 눈에 띄었다.진입 계단을 따라 올라가자 ‘컨테이너’하면 떠오르는 건설 공사 현장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광경이 펼쳐졌다. 주민들은 파라솔 밑에서 즐겁게 담소 중이었고 음악가들은 악보를 들고 분주히 컨테이너 사이를 오갔다. 공연장인 ‘레드박스’(사진) 내부에선 청소년들의 팝송 합창 소리가 울려퍼졌다. 61개의 컨테이너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 ‘플랫폼창동61’의 일상이다.
이달로 개장 1년 4개월을 맞은 ‘플랫폼창동61’이 그동안 문화 소외지로 알려졌던 서울 동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공연장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즐기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오는 2021년 플랫폼창동61 인근에 대규모 음악 전문 공연장 ‘서울 아레나’까지 완공되면 서울의 문화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도봉구에 따르면, 플랫폼창동61은 서울 아레나 완공 전까지 서울 동북권 문화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곳은 문화예술,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등 3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문화예술 공간의 주축인 레드박스는 관객과 공연자가 가까이에서 함께 호흡하고 소통할 수 있는 밀착형 공연장이다. 스피커 40개를 통해 공연장 내 어디서든 고품질의 음악을 감상하며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최대 35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라이프스타일 공간에는 주민 여가선용을 위한 패션·푸드·포토 스튜디오가 있다. 커뮤니티 공간은 워크숍룸과 동북 4구 도시재생지원협력센터로 구성돼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플랫폼창동61이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도봉구가 서울의 문화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시설을 적극 지원하고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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