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대표팀의 박찬희(왼쪽)가 17일 오전(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FIBA 아시아컵 8강전에서 필리핀의 테렌스 로메오를 제치고 드리블하고 있다.
남자농구대표팀의 박찬희(왼쪽)가 17일 오전(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FIBA 아시아컵 8강전에서 필리핀의 테렌스 로메오를 제치고 드리블하고 있다.
FIBA 아시아컵 8강전
필리핀 118-86 완파
게임당 평균 6.8 AS


한국이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4강에 진출했다.

남자대표팀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8강전에서 필리핀을 118-86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2013년 이후 4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1969년과 1997년 두 차례 우승한 한국은 오는 20일 이란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란은 레비논을 80-70으로 눌렀다.

대표팀은 어시스트에서 34-14로 압도하면서 개인기에 의존한 필리핀을 제압했다. 포인트가드 박찬희(전자랜드)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9어시스트를 배달하면서 32점 차의 압승을 유도했다. 8강전 직후 FIBA 홈페이지는 박찬희의 사진과 함께 “한국의 맹공격이 필리핀을 격파했다”는 상보를 전했다.

박찬희는 조별리그 C조 레바논과의 1차전에선 15분을 소화하며 무려 14도움을 챙기는 등 이번 대회에서 게임당 평균 6.8어시스트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박찬희는 지난 시즌 프로농구 어시스트왕(7.4개)이며, 가드로서는 큰 키(190㎝)를 적극 활용하면서 한 박자 빠른 패스로 수비진을 교란한다. 박찬희는 8강전에서 13분 21초를 소화했지만 9득점과 5리바운드까지 곁들였다.

대표팀은 21개의 3점슛을 시도, 이 가운데 16개를 림에 꽂아넣었다. 3점슛 성공률은 무려 76.2%에 이르렀다. 필리핀은 25개의 3점슛을 던져 11개를 넣는데 그쳤다. 허재 감독의 아들 허웅(동부)이 3점슛 3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최준용(SK)과 이정현(KCC) 역시 3개씩 3점슛을 넣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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