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톨레타, 이혼 소송 진행
가출뒤 훈련하며 ‘값진 결과’


티아나 바톨레타(32·미국·사진)는 2005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멀리뛰기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2 런던올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여자 400m 계주 우승을 차지했다. 바톨레타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끝난 올해 세계선수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여자멀리뛰기 결승에서 6m 97㎝로 동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아픔을 딛고 거둔 성과이기에 동메달의 가치는 컸다.

17일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바톨레타는 “이번 동메달은 지금까지 획득한 메달 중 가장 특별하다”며 “3개월 전 나는 집에서 나왔고, 여전히 집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바톨레타는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그의 남편은 이혼 과정이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바톨레타는 “나는 공포, 또는 싸움, 위협, 학대 없는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 순탄치 않다는 뜻을 전했다. 바톨레타는 이혼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큰 도박이라고 덧붙였다.

바톨레타는 집을 뛰쳐나와 셋방을 얻어 살았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았다. 바톨레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위안으로 삼았다. 바톨레타는 이런 방식으로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세계선수권을 위한 훈련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바톨레타는 “훈련은 내가 버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면서 “이번 세계선수권은 내게 결승선과 같았고 그래서 집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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