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곳 모두 완공땐 17兆경제효과
러·루마니아·英 순회,업무협약
오는 31일 열리는 ‘2017 대한민국 행정홍보대전’에 참가하는 경기 용인시의 콘셉트는 ‘기업하기 좋은 경제 자족도시’다. 시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민선 6기 들어 공공사업과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산업단지 23곳을 조성 중이고, 13개 기업을 유치해 주거와 양질의 일자리가 어우러진 도시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산업 기반이 갖춰지면 17조6000억 원 상당의 경제효과를 누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최근 조성 중인 산단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곳은 공공 산업단지 ‘용인테크노밸리’(조감도)다.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일대 약 84만㎡에 2019년에 완공될 예정인 용인테크노밸리는 계획 수립 이후 10여 년간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다가 지난해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조성이 본격화돼 지난해 10월 산업용지 완판(완전판매)에 이어 지난달에는 지원시설용지 14필지 1만8318㎡가 모두 매각됐다. 전기·전자, 자동차, 바이오, 금속가공 등 110여 개 기업이 입주해 7000여 개의 일자리와 8900억 원 규모의 경제파급 효과가 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시의 적극적인 세일즈 행정으로 민간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연세의료복합단지 등 민간 사업시행자가 20여 개의 산단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상용차 회사인 만트럭&버스 한국본사 유치, 녹십자, 포레시아, KCC연구소 증설 투자를 이끌어 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기흥구 보라동 314의 1 일원 연구소에 기초연구·개발시설 건립과 연구시설 집적화를 위해 신규 투자가 시급한데도 자연녹지지역 건축제한으로 연구소 신·증축이 불가능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시가 연구소 부지를 포함한 주변 토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확대하고, 덕성2산단 부지에 제조시설을 조성하도록 행정 지원과 임원진 설득에 나서면서 애로가 해결됐다.
시는 외자 유치를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정찬민 시장이 러시아와 루마니아, 영국 등을 순회하면서 미래 먹거리 산업과 스타트업 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둔 4건의 협약을 체결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현지의 신기술 전자부품 개발기업 4곳이 국내 기업과 함께 2020년까지 처인구 백암면 가창리 일대 5만4000여㎡에 ‘한-러 첨단소재단지’를 조성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가 하면 ‘우주인의 도시’로 알려진 스타시티와도 우주과학 기술·교육 교류협약을 맺어 미래산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루마니아 피테슈티시에 있는 종자연구소와는 과수육종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어 루마니아 종자연구소 한국지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영국 스타트업 육성기업인 엑센트리와 청년 스타트업 육성·지원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
이는 지난해 첫 번째 해외순방에서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인 IBM을 비롯해 피보탈(Pivotal)사, 스탠퍼드대, 도쿄(東京)대 등과 스타트업 및 창의인재양성 네트워크 구축에 이어진 행보로 용인지역의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산단이 준공되고 기업체 입주가 완료되면 관내 기반시설 확충은 물론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만 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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