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연고 프로구단 3곳
철거비 모금 운동 동참 성명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의 탬파베이가 연고지인 프로구단 3곳이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남부연합 기념물 철거비 모금운동에 동참했다.

18일 오전(한국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미국프로풋볼(NFL)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탬파베이 라이트닝은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남부연합 기념물은 공동체의 가치를 반영하지 않는다”면서 “탬파 법원 건물 앞에 있는 남부연합 기념물 철거비를 모으는 데 힘을 보탠다”고 덧붙였다. 라이트닝의 대변인 빌 위켓은 USA투데이에 “3개 구단이 균등하게 기부한다”고 밝혔다.

1911년 조성된 남부연합 기념물은 남북전쟁 당시 병사 두 명의 동상이 새겨진 오벨리스크이며 ‘미국 남부연합 애국자들의 명예와 용기를 기리며’라는 비문이 적혀 있다. 남부연합 상징물은 남북전쟁의 원인인 노예제와 불평등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인식되면서 미 전역에서 철거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주말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는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군을 이끌었던 로버트 E 리 장군 동상 철거에 반대하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시위가 발생해 유혈사태로 번졌다. 백인 우월주의자가 차량을 몰고 반대 시위대를 덮쳐 1명이 사망하는 등 3명이 죽고 35명이 다치면서 버지니아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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