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컨설턴트 아내와 신문방송학과 교수 부부가 함께 집필한 책이다. 이들 저자 부부는 골프의 근원적 매력을 찾아 180일 동안 유럽 15개국, 82개 골프 코스를 돌았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골프 코스이자 100년이 넘은 히코리 골프채로 라운드할 수 있는 스코틀랜드의 ‘머셀버러 링크스’에서 나폴레옹이 유배 가기 전에 머물렀던 프랑스 퐁텐블로 성 숲 속에 있는 ‘골프 드 퐁텐블로’, 그리고 그린피를 자율적으로 내는 덴마크의 ‘코펜하겐 골프 클럽’ 등 명문 코스는 물론 개성 넘치는 지역 골프장까지 두루 누볐다.
하지만 책은 기존의 골프 기행문과는 좀 다르다. 골프장에 대한 정보보다는 유럽의 문화와 유럽 사람들의 삶 속에 자리 잡은 골프 문화를 보여준다. 골프를 통해 유럽의 속살을 들여다본 것이다.
출판사는 저자 부부가 직접 찍은 사진 1500장을 배치해 이해를 도왔다. 13장의 지도와 200개의 팁을 더해 여정을 입체적으로 꾸몄다. 기초 및 전문 골프 용어도 상세히 넣어 골프를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지도를 참고하며 읽다 보면 어느새 유럽 골프 인문 기행을 떠나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방대한 골프 문화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624쪽, 3만9000원.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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