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문화학교 수강생들이 2016년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 수료식에서 한량무를 추고 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제공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문화학교 수강생들이 2016년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 수료식에서 한량무를 추고 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제공
전통공연 입문 추천 강좌

문화학교 110여개 일반 과정
매년1월 진흥재단 홈피서 신청


전통공연예술을 처음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막상 어떤 강좌를 들을지 선택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은 일이다. 현재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서 운영하는 문화학교에서는 110여 개의 일반과정과 7개의 심화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윤지 문화학교 팀장이 이 중 수업의 난이도 등을 고려해 입문자가 배우기 좋은 강좌 다섯 개를 추천했다. 기악 강좌를 들을 시 대금이나 단소 등 비교적 소형의 관악기는 개인이 준비해야 하지만 이외 가야금, 거문고, 해금, 장구 등의 악기는 강습실에 비치된 것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무용기본 = 발 디딤새와 춤 호흡법을 바탕으로 몸을 움직이는 근본원리를 강의하고, 전통춤의 기본적인 춤사위를 교육한다. 중심을 잡고 몸을 바로 세우는 것에서부터 디딤새와 돋음새, 완자걸이, 잉여걸이 등의 발동작을 배운다. 굴신과 세전, 중전, 장전 걷기 등의 하체 동작과 손 뒤집기, 팔 들어올리기 등의 팔 동작 등이 이어지며 강의 중 수강생들의 수준에 따라서 굿거리 5장단 등에 맞춰 입춤을 가르치기도 한다. 현재 문화학교에서는 두 개의 무용기본 수업이 개설돼 있다.

◇입춤 = 호흡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출하면서 서서 추는 즉흥춤으로 무용의 기본적인 자세를 익히기 위해 춘다. 기생들이 특별히 복장을 갖춰 입지 않은 채 둘이 마주 서서 추는 춤을 의미하기도 한다. 팔만 벌리거나 몸의 관절만 움직이거나, 또는 아래위로만 움직이면서 제멋대로 추는 춤을 말한다. 문화학교에서는 이매방류, 조흥동류, 안춘자류의 입춤을 가르친다.

◇단소 = 단소는 세로로 부는 관악기의 하나로, 맑고 청아한 음색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황과 단소의 이중주는 생소병주라고 하며 이 밖에 양금과 단소 병주, 단소 독주 악기로도 즐겨 연주된다.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악기의 구조나 지법으로 볼 때 대체로 조선 중기 이후에 퉁소의 변형으로 생겨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초·중등학교의 교육용 악기로 활용되고 있으며, 일반인들이 국악에 입문하는 기초 악기로도 정착됐다.

◇사물놀이 = 사물놀이는 사물(四物), 꽹과리·장구·북·징의 네 가지 악기 놀이라는 의미다. 사물놀이는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대규모 구성의 풍물놀이를 1978년 무대예술로 각색한 것이다. 풍물놀이가 대규모의 놀이를 동반하여 야외 공연의 활동성을 강조했다면 사물놀이는 악기 연주 자체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강조한 공연형태라 할 수 있다.

◇경기민요 = 1975년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로 지정되었다. 장단은 주로 굿거리·자진타령·세마치장단 등이 쓰인다. 민요의 종류로는 창부타령·아리랑·이별가·청춘가·도라지타령·노들강변·사발가·베틀가·태평가·오봉산타령·방아타령·군밤타령·풍년가·한강수타령·경복궁타령·개성난봉가·사설난봉가·매화타령·늴리리야·사철가 등이 있다.

아울러, 전통공연예술을 조금 더 본격적으로 배워보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접수 기간이 시작되자마자 조기 마감되는 인기강좌들을 서둘러 신청하는 것이 좋다. 윤지 팀장에 따르면 한국무용 분야에서 가장 빨리 마감되는 강좌는 살풀이·진도북춤·승무·장구춤·태평무다. 기악 및 성악 분야에서는 해금·가야금·가야금병창·판소리·거문고 다섯 개 강좌의 인기가 높다. 접수는 매년 1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현장방문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www.kotpa.org)를 통해 할 수 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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