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G 앞두고 강력 대북경고
31일까지 6만7500명 참가


21일 시작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은 한·미 동맹의 대표적인 연합 군사훈련으로 올해 훈련에는 우리 군 5만여 명과 미군 1만7500명이 참가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워게임’으로 진행되는 UFG 연습은 작전계획 5015와 한·미 공동의 맞춤형 억제전략을 토대로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전제로 전쟁 징후가 보이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억제하되 실패할 경우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시나리오와 최종평가회의 등으로 이뤄진다.

이번 UFG 연습에는 유사시 북한 지휘부 무력화를 위한 타격 작전과 미사일 방어 훈련, 한·미 우주통합팀의 북한 인공위성위치정보(GPS) 교란 전파 발사 원점 타격 훈련 등이 포함됐다. 핵 항공모함 등 미국의 전략 무기는 이번 훈련에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미군은 UFG 연습을 앞두고 항모와 함정을 대거 미 태평양사령부 관할 7함대에 배속시켰다.

미군은 7함대 소속인 로널드 레이건호와 칼빈슨호 외에 미 본토 근해 3함대 소속이던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와 존 스테니스호도 최근 7함대에 배속시켜 훈련 중이다. 유사시 한반도 즉각 투입이 가능한 상태인 것이다. 군 관계자는 또 “미 7함대에 작전배치된 함정 수가 전체 104척 중 55척으로 최근 두 달 새 2배 정도로 증강됐다”고 밝혔다.

이번 UFG 연습에는 미군 수뇌부가 대거 참관해 한·미 동맹 의지와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20일 방한한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과 존 하이텐 전략사령관 등에 이어 이번 주 초에는 새뮤얼 그리브스 신임 미사일방어청(MDA) 청장이 방한해 UFG 연습을 참관할 예정이다. 미군의 대북 지휘작전 톱3가 모두 UFG 연습을 참관하는 셈이다. 이들이 한반도를 방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국 정부의 위기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UFG 연습에는 호주,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뉴질랜드, 네덜란드, 영국 등 7개의 유엔사 전력 제공 국가들도 참관할 예정이다. 스위스와 스웨덴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대표들도 UFG 연습이 정전협정을 준수해 진행되는지를 지켜볼 계획이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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