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거리 1만1000㎞ 달해
함교 개조한 잠수함 공개


중국이 조만간 자체 연구 개발한 사정거리 1만1000㎞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쥐랑(巨浪)-3 발사 시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중국 관차저왕(觀察者網) 등에 따르면 해군 SLBM 실험용 032형 칭(淸)급 재래식 잠수함은 쥐랑-3 시험 발사를 준비하기 위한 선체 개조작업을 마쳤다. 군사전문가 바실리 카신은 중국 해군의 전략핵 전력을 증강할 장거리 신형 SLBM의 발사 실험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중국 커지르바오(科技日報)는 최근 유일한 칭급 잠수함이 함교 주위를 개조하는 작업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칭급 잠수함의 선체를 이처럼 변형하는 것은 쥐랑-3을 실험하려는 준비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현재 실전 배치하고 있는 최신 SLBM은 쥐랑-2(사진)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31의 개량형이다. 중국군 당국은 쥐랑-3의 존재에 관해서 공식 확인한 적은 없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쥐랑-3이 ICBM 둥펑-41의 기술을 이용해 개발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쥐랑-3은 둥펑-41과 마찬가지로 고체연료 엔진을 장착하는 등 유사한 점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현재 배치 중인 쥐랑-2의 사정거리는 7400∼8000㎞로 미국에 대한 억지력이 제한적이어서 현재의 전력으로는 중국 핵잠수함이 전비 태세 구역인 남중국해에서 미국 본토에 도달하는 SLBM을 쏘지 못하는 상황이다. 쥐랑-2의 경우 오랫동안 개발 실패를 겪다가 2012년에야 수중발사에 성공했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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