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는 대부분 주전 꿰차
국내파 등 선의의 경쟁 후끈
신태용 감독 “냉정하게 관찰”
축구 국가대표팀의 치열한 생존 경쟁이 시작됐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10차전에 출전할 26명 중 16명이 21일 오후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 모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대로라면 A매치 데이가 시작되는 오는 28일부터 소집할 수 있지만 국내와 중국, 카타르리그에서 활약하는 16명은 소속팀의 동의를 받아 미리 파주 NFC에 들어왔다.
28일 합류하는 유럽파는 대부분 주전이다. 손이 골절됐던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경기에 모두 교체 투입되면서 부상 후유증을 털어냈고, 황희찬(21·잘츠부르크)은 화끈한 골 소식을 전하고 있다.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과 권창훈(23·디종 FCO)도 독일, 프랑스리그에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유럽파의 입지는 확고하다.
먼저 모인 16명은 남은 자리를 놓고 주전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게다가 이번에는 26명이 대표팀에 선발됐다. 경기 당일 출전자 명단엔 23명만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신태용(47)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을 자극하고 있다. 신 감독은 “26명 모두 내가 존중하고 좋아하는 선수들”이라면서 “31일 이란과의 9차전 선발 명단이 확정될 때까진 ‘색안경’을 끼지 않고 냉정하게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네임밸류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경기력만으로 평가하겠다는 뜻.
첫날부터 파주 NFC엔 긴장감이 흘러넘쳤다. 첫 훈련이었지만 모두 구슬땀을 흘렸다.
미드필더인 김민우(27·수원 삼성)는 “어느 곳에서든 경쟁해야 한다. 훈련을 통해 나의 장점을 최대한 보여드리겠다”고 투지를 다졌다. 처음 대표팀에 호출된 권경원(25·톈진 취안젠)은 “파비오 칸나바로 톈진 감독이 ‘마음 편하게, 하던 대로 해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중앙 수비수로서, 또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경쟁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프로 첫해 대표팀에 발탁된 중앙수비수 김민재(21·전북 현대)는 “경험은 형들에게 뒤지지만, 어린 만큼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국내파 등 선의의 경쟁 후끈
신태용 감독 “냉정하게 관찰”
축구 국가대표팀의 치열한 생존 경쟁이 시작됐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10차전에 출전할 26명 중 16명이 21일 오후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 모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대로라면 A매치 데이가 시작되는 오는 28일부터 소집할 수 있지만 국내와 중국, 카타르리그에서 활약하는 16명은 소속팀의 동의를 받아 미리 파주 NFC에 들어왔다.
28일 합류하는 유럽파는 대부분 주전이다. 손이 골절됐던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경기에 모두 교체 투입되면서 부상 후유증을 털어냈고, 황희찬(21·잘츠부르크)은 화끈한 골 소식을 전하고 있다.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과 권창훈(23·디종 FCO)도 독일, 프랑스리그에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유럽파의 입지는 확고하다.
먼저 모인 16명은 남은 자리를 놓고 주전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게다가 이번에는 26명이 대표팀에 선발됐다. 경기 당일 출전자 명단엔 23명만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신태용(47)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을 자극하고 있다. 신 감독은 “26명 모두 내가 존중하고 좋아하는 선수들”이라면서 “31일 이란과의 9차전 선발 명단이 확정될 때까진 ‘색안경’을 끼지 않고 냉정하게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네임밸류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경기력만으로 평가하겠다는 뜻.
첫날부터 파주 NFC엔 긴장감이 흘러넘쳤다. 첫 훈련이었지만 모두 구슬땀을 흘렸다.
미드필더인 김민우(27·수원 삼성)는 “어느 곳에서든 경쟁해야 한다. 훈련을 통해 나의 장점을 최대한 보여드리겠다”고 투지를 다졌다. 처음 대표팀에 호출된 권경원(25·톈진 취안젠)은 “파비오 칸나바로 톈진 감독이 ‘마음 편하게, 하던 대로 해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중앙 수비수로서, 또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경쟁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프로 첫해 대표팀에 발탁된 중앙수비수 김민재(21·전북 현대)는 “경험은 형들에게 뒤지지만, 어린 만큼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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