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매체 NL타임스 등에 따르면 빌럼 알렉산더르(50) 네덜란드 국왕의 둘째 딸인 알렉시아 공주는 21일 다른 대부분의 학생처럼 평범하게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출석했다. 알렉산더르 왕은 이날 여고생이 돼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는 둘째 딸의 모습을 촬영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 영상 속 알렉시아 공주는 검은색 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능숙하게 혼자 자전거를 운전해 학교로 향한다. 알렉산더르 국왕의 부인 막시마 소레기에타 왕비는 “공주가 새로운 학교생활을 시작하게 돼 매우 흥분한 상태”라고 전했다.
알렉시아 공주는 헤이그에 있는 기독교계 학교인 소르흐플리트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소르흐플리트 고등학교는 매년 네덜란드에서 ‘상위 10위권 고등학교’로 꼽힐 정도로 명문학교다. 이 학교에는 이미 3학년생인 언니 아말리아 공주가 다니고 있다. 소르흐플리트 고등학교는 입학 첫날엔 수업을 진행하지 않고 교과서만 배부, 학생들이 함께 인사를 나누며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막내는 10세인 아리아나 공주다.
알렉산더르 왕은 지난 2013년 어머니 베아트릭스 여왕에게서 왕위를 물려받아 즉위했다. 123년 만에 탄생한 남성 국왕인 알렉산더르 왕은 웨일스의 애틀랜틱 칼리지를 졸업하고 2년간 왕립해군학교에서 공부한 활동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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