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만 바다는 시방

돌아 온 밀물

앨토 색소폰



작은 것이 좋아



흐르지 않네

물 위에 풀어지는

드럼 소리 그림자



가만 가만 출렁거리네



가득 찬

작은 것이 좋아



잃어버린 것을

잊었으니

난 모르네



마산만으로 다시

언제 오려나

친구여, 살아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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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 1937년 경남 마산(현 창원) 출생. 마산고, 연세대(수학 학사), 하버드대(경제학 석사) 졸업. 196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 ‘알지 못할 것의 그림자’ 출간. 2017년 8월 신작 시집 ‘재즈’(시문학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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