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과 경기침체에 따른 어려움에도 불구, 하반기에 ‘스펙’보다 직무 역량을 위주로 평가해 신입 공채·인턴 1300명을 채용한다. 이를 포함해 계열사와 경력사원 채용 등 모두 6100명을 뽑을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발표한 5년간 7만 명 신규채용 및 3년간 1만 명 정규직 전환계획도 공식 확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23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인력 채용 방침을 발표했다.

9월 1일부터 진행하는 하반기 그룹 공채의 경우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등 45개사가 신입 공채 900명, 동계 인턴 400명 등 1300명을 뽑는다. 신입 공채 지원서는 14일까지, 동계 인턴 지원 접수는 11월 3일부터 16일까지 ‘롯데 채용홈페이지 (http://job.lotte.co.kr)’를 통해 진행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스펙보다 능력 중심 채용 기조를 한층 강화해 적용할 것”이라며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폭 늘리고 롯데의 고유 조직·직무적합도 검사인 ‘엘탭’의 변별력을 키워 면접 전형 대상자를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신입 공채 인원의 약 40% 이상은 여성으로 선발할 방침이다.

상반기에 7200명을 선발한 데 이어 하반기에 모두 6100명을 추가로 선발해 지난해와 같은 1만33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채용규모는 점진적으로 늘려 2017년부터 5년간 유통 부문에서 4만2600명을 뽑는 등 7만 명을 선발한다. 올해 4600명, 내년과 2019년에 각 2200명 등 모두 1만 명의 유기 계약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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