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시간 25초 이내로 제한
워밍업 시간도 5분으로 단축


올 시즌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이 변신을 시도한다.

미국테니스협회는 24일 오전(한국시간) “지금까지 US오픈은 테니스 혁신에 앞장서왔다”며 오는 28일 개막되는 US오픈에 적용될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다만 이번 규정은 예선과 주니어부에만 시범 적용된다. 미국테니스협회는 우선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서브 시간을 25초 이내로 제한한다. 포인트가 발생한 순간부터 카운트에 들어간다. 뉴욕타임스는 “전광판에 크게 찍히는 숫자(시간)가 선수들에게 빠른 플레이를 하도록 압박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간을 초과할 경우, 경고를 받게 되며 반복될 경우 포인트를 깎는다.

경기 전 워밍업은 10분에서 5분으로 단축된다. 주심이 동전 던지기로 코트와 선공을 결정한 순간부터 시간을 잰다. 1분을 초과하면 500달러(약 57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세트가 끝난 뒤에만 옷을 갈아입을 수 있고 시간은 5분으로 제한된다. 미국테니스협회는 “빠른 경기 진행으로 팬들이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코트 주변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선수와 코치가 경기 중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게끔 할 방침이다. 단 경기를 지연시키거나 상대 선수에게 방해가 돼서는 안 된다.

미국테니스협회는 “이번 US오픈이 종료된 뒤 각종 자료를 수집해 분석하고 규정을 확대 적용할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남녀 단식 등 메인이벤트에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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