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경기 고양시장이 지난 21일 고양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고양시에 조성 중인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의 일자리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성 경기 고양시장이 지난 21일 고양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고양시에 조성 중인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의 일자리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⑩ 최성 고양시장

사업부지 확정·설계 진행단계
벌써부터 곳곳 일자리 생겨나

올 취업박람회 100여회 열어
노인 일자리 사업 전국 1위에
8개 관련 기관 ‘원스톱 서비스’


“전국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한민국 행정홍보대전’ 일자리 박람회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이 통합적으로 일자리창출 정보를 공유하고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통일한국(고양) 실리콘밸리가 현 정부 일자리창출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최성(54) 경기 고양시장은 지난 21일 고양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번 행사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피력한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과 현 정부의 4차산업 일자리 창출이 만나는 자리로 의미가 크며 전시보다는 일자리 관련 공공·민간 분야를 조율해 문제점과 향후 방향을 논의하는 대토론회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일한국 실리콘밸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별도로 민간기관과 함께 대토론회를 갖고 일자리 창출정책을 제안할 것임을 내비쳤다.

19대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최 시장은 “핵전쟁 위기를 극복하는 안보 및 평화체제와 일자리 창출 등을 투트랙 방식으로 추구하지 않으면 일자리 프로젝트들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며 현 정부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전쟁위기 상황에서는 해외기업 투자가 기피되고 심각한 경제위기가 올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안보·경제위기가 극복되고 고양시에 통일한국 실리콘밸리가 조성되면 6조7000억 원의 신규투자와 25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핵심사업으로 일산테크노밸리와 방송영상단지, 청년스마트타운(시티), 킨텍스 제3전시장, 한류월드 테마파크, K컬처밸리, 대곡역세권 개발사업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 프로젝트들은 사업부지가 확정되거나 설계에 들어가는 등 진행 중으로 지금도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에는 국제꽃박람회 개최 등 마이스(MICE, 회의·관광·전시·이벤트) 산업을 추구해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해결했지만, 이젠 정보기술(IT) 첨단산업을 유치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되고 일자리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스마트타운과 사물인터넷(IoT) 융복합단지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시가 올해 일자리 및 취업박람회를 100여 회 개최해 6800명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한 결과,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및 노인 일자리사업 전국평가(161개 시·군)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고양시 일자리센터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8개 일자리 관련 기관이 서로 협업하는 일자리 원스톱 통합서비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인구 50만 명 이상 도시 가운데 최초로 실질부채 ‘제로(0)’를 달성함으로써 각종 사업들이 가능했다는 얘기였다. 일자리 성과 비결에 대해 그는 “수도권 규제로 제조공장을 설립할 수 없었지만 관광특구 지정을 통해 문화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어린이박물관과 아쿠아플라넷, 스타필드, 모터 스튜디오 등 관광객을 위한 시설들을 계속 유치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국제꽃박람회와 거리축제 등 문화예술행사를 연중 개최, 경제를 활성화시킨 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오는 2022년 킨텍스 제3전시장과 장항동 방송영상단지, 한류월드 내 방송시설이 완공되면 국내 최대 규모로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려면 모든 계층에게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정부의 일자리개혁 정책에 발맞춰 시와 산하기관 비정규직 120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고 밝혔다.

향후 정치일정을 묻는 질문에 말을 아낀 그는 “남은 임기 동안 항상 시민 의견을 존중해 민원을 해결하고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추진, 성사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공분야 일자리 창출에 대한 정부 의지를 확인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정부 관료들이 지자체, 민간기업과 함께하는 협치의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더 가져주고 통일한국 실리콘밸리가 미래투자가치 1순위로 정부 일자리 창출의 핵심이라는 점을 인식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양 = 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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