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드라기 언급 가능성 낮아
24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미국 와이오밍주(州) 잭슨에서 잭슨홀 심포지엄이 열리는 가운데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행보에 전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잭슨홀 심포지엄은 미국 지역 12개 연방은행 중 하나인 캔자스시티연방은행이 매년 8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경제 전문가를 해발 2100m 고지대의 휴양지인 잭슨에 초청하는 연례 경제정책 행사다. 올해 잭슨홀 심포지엄의 주제는 ‘역동적인 글로벌 경제 구축 방안’이다.
24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올해 잭슨홀 심포지엄의 주요 관심은 3년 만에 이 행사에 참여하는 드라기 ECB 총재에게 쏠려 있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달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가을쯤 양적 완화(QE) 정책 변경 여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25일 연설을 앞두고 있다. 드라기 총재의 언급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을 맞는 유럽연합의 향후 통화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드라기 총재와 같은 날인 25일 ‘금융 안정’을 주제로 연설하는 옐런 의장도 주목받고 있다. Fed 보유 자산 축소와 추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힌트를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이 이미 Fed의 통화정책 방향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옐런 의장의 발언 내용보다는 임기 재연장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정황과 주요 언론 보도를 보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을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선 드라기 총재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ECB의 통화정책 변경, 특히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ECB는 지난주 드라기 총재가 역동적인 글로벌 경제의 구축 방안이라는 잭슨홀 심포지엄 주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지역 언론에서는 “드라기 총재가 잭슨홀에서 주인공이 되는 것을 거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