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배치도 내년으로 당길 듯

중국의 첫 국산 항공모함이 올가을 전력화를 위한 시험 항해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정보다 빠른 것으로 19차 당 대회에 맞춰 대내외적으로 해군력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중국 환추왕(環球網) 등의 보도에 따르면 항모를 건조하는 다롄(大連) 조선소의 중국선박중공업 집단의 후원밍(胡問鳴) 회장은 최근 다롄에서 열린 항모 건조 관련 회의에서 항모 취역과 관련해 “후기공정의 중요 단계를 목표 일정보다 앞당겨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8년 전반에 예정된 시험항해가 최소 6개월 정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실전 배치 계획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국산 항모는 재래식 동력으로 배수량은 5만t급이며 구소련의 바랴크함을 우크라이나로부터 사들여 개조한 중국 최초 항모 랴오닝(遼寧)함을 통해 얻은 항모 기술을 활용해 건조했다. 함재기는 랴오닝함의 두 배인 30대 이상이다. 중국 당국은 그간 001A함으로 부른 첫 국산항모의 편제번호를 ‘002’로 정했다. 002함의 이름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산둥(山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국산 항모의 취역을 서두르는 것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의 두 번째 임기 최고지도부를 결정하는 제19차 당 대회에 맞춰 중국 해군력의 위용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징=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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