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피디아 맡아 성장 이끌어
작년 연봉 1060억원 받아 화제
이란계 난민 출신이 세계 최대 차량 공유업체 우버의 새 CEO가 됐다.
29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의 다라 코스로샤히(49·사진)가 최근 우버의 새 CEO로 선임됐다. 코스로샤히는 1978년 이란에서 이슬람 혁명이 일어나자 부모와 함께 미국에 건너왔으며 브라운대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부티크 투자은행인 ‘알랜&컴파니LLC’에서 1998년까지 일한 후 인터넷기업 인터액티브코퍼레이션(IAC)으로 옮겼다. 2004년 IAC 자회사 ICA트래블을 거쳐 2005년 익스피디아 CEO가 됐다. 그는 익스피디아를 이끌며 익스피디아닷컴, 호텔스닷컴, 핫와이어 등 온라인 예약 브랜드를 통해 익스피디아의 세계적 입지를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스로샤히는 미국 내 ‘연봉 킹’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5월 기준 미국 대기업 CEO 중 연봉을 가장 많이 받았다. 당시 미 대기업 CEO의 평균 연봉은 1800만 달러였는데 코스로샤히는 9460만 달러(약 1060억 원)를 받았다. 그는 익스피디아에서 장기고용계약의 일환으로 9000만 달러 상당의 주식옵션을 받기도 했다.
우버는 트래비스 캘러닉 전 CEO가 사내 성희롱과 자율주행 기술 도용 등으로 지난 6월 사임한 이후 새 CEO를 물색해 왔다. 우버 이사회는 코스로샤히와 제프리 이멜트(61) 전 제너럴일렉트릭(GE) CEO 등을 놓고 저울질했지만 최종 선택은 코스로샤히였다. 그는 정치적 발언을 서슴없이 하기도 한다. 지난 16일 코스로샤히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샬러츠빌 유혈사태를 야기한 백인우월주의자들을 옹호했다는 뉴욕타임스의 기사를 리트위트하며 “대통령이 실패를 반복하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썼다. CNBC에 따르면 한때 피란민이기도 했던 코스로샤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월 반이민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소송을 지원한 바 있다.
김충남 기자 utopian21@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