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21·한국체대·사진)이 올 시즌 테니스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2회전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47위인 정현은 2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단식 1회전에서 58위 오라시오 세바요스(32·아르헨티나)를 3-1(3-6, 7-6, 6-4, 6-3)로 제압했다. 정현은 잇따른 서브 범실로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 예리한 스트로크가 살아나며 페이스를 되찾았다. 이후 3, 4세트에선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세바요스를 몰아붙였고 3시간 30분 만에 역전승을 거뒀다.
정현은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1월 호주오픈 2회전, 6월 프랑스오픈 3회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7월 윔블던은 발목 부상으로 불참했다. 정현의 US오픈 최고 성적은 2015년 2회전 진출이며 지난해엔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정현의 2회전 상대는 홈코트의 이점을 안은 15위 존 이스너(32·미국)다. 정현은 지난해 US남자클레이코트챔피언십에서 이스너와 맞붙어 패했다. 설욕의 기회인 셈. 208㎝의 장신인 이스너는 2012년 세계 9위까지 올랐으며 US오픈에선 2011년 8강 진출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한편 여자부에선 올해 윔블던에서 우승한 세계 3위 가르비녜 무구루사(24·스페인)가 64위 바바라 렙첸코(31·미국)를 2-0(6-0, 6-3)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또 9위 비너스 윌리엄스(37·미국)는 135위 빅토리아 쿠즈모바(19·슬로바키아)를 2-1(6-3, 3-6, 6-2)로 제압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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