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 ‘영수증 사진’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가 자신의 별명이 왜 ‘머니맨’인지를 또다시 증명했다.

메이웨더 주니어는 30일 오전(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명품점 앞에서 영수증을 펼친 사진을 올리며 “오늘 쇼핑에서 구두 9켤레를 샀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영국 매체 더선은 “메이웨더 주니어가 가족과 수행원들을 데리고 쇼핑을 즐겼다”며 “그들에게 ‘사고 싶은 것을 전부 다 고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메이웨더 주니어는 지난 2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웰터급 경기에서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에게 10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메이웨더는 이 경기의 대전료와 페이퍼뷰(PPV·유료 시청) 수입 등으로 무려 3억 달러(약 3373억5000만 원)를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더선은 “메이웨더 주니어가 호화로운 쇼핑으로 자신의 직원들에게 화끈하게 정산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웨더 주니어는 또 전매특허인 돈다발 사진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에서 메이웨더 주니어는 비행기 안에서 100달러짜리 지폐를 늘어놓은 채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한편 메이웨더 주니어는 맥그리거에게 TKO승을 거둔 뒤 연일 자신의 스트립클럽에서 파티를 열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메이웨더 주니어는 “이제 다시는 링으로 돌아갈 일은 없을 것”이라며 “남은 인생을 즐기겠다”고 밝혔다. 또 맥그리거를 향해 “그는 지옥에서 온 파이터이지만, 링이 아닌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조언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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