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17년 통계’

중학 7만여명·고교 8만여명 ↓
‘2010년 백호랑이띠’초등만 ↑
학급당 학생 역대 최저 수준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초·중·고교 학생이 지난 한 해 사이 17만 명 가까이 줄었다. 이에 따라 학급당 학생 수도 또다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교육부가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전국 2만여 명의 유·초·중등·고등교육기관 학생 및 교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학생 수는 올 4월 현재 646만8629명으로 전년 대비 16만7155명(2.5%) 줄었다. 다만, 2015∼2016년 사이 18만4000명가량이 감소한 것에 비하면 감소 폭 자체는 축소됐다.

중학생이 138만1334명으로 전년 대비 5.2%(7만6156명), 고등학생은 166만9699명으로 4.7%(8만2758명)가 줄면서 감소 폭이 컸다. 유치원생도 69만4631명으로 1.4%(9507명)가 줄었다. 초등학생만 267만4227명으로 유일하게 0.1%(1384명) 증가했다. 교육부는 지난 2010년이 60년 주기로 좋은 운명을 타고 난다는 소위 ‘백호랑이띠’ 해가 되면서 출생아들이 일시적으로 늘어 초등학생 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해석했다.

학생 수가 줄면서 학급당 학생 수도 초등학교 22.3명, 중학교 26.4명, 고등학교 28.2명으로 전년 대비 모두 감소해 전년도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저 기록을 갱신했다. 고등학교 학급당 학생은 지난 한 해 사이 평균 1.1명이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중학교도 1.0명, 초등학교는 0.1명 줄었다.

이에 따라 기간제 교원을 포함한 교원 1인당 학생도 초등학교는 14.5명으로 전년 대비 0.1명 줄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각각 12.7명(0.6명 감소), 12.4명(0.5명 감소)으로 나타나 전년보다 일제히 감소했다. 대학 역시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27.3명으로, 전년 대비 0.7명 감소했다.

학생은 줄었지만, 전체 교원은 늘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교원은 49만2187명으로 전년 대비 0.2%(1035명) 증가했다. 유치원 교원이 5만3808명으로 1.7%(885명), 초등학교 교원은 18만4358명으로 0.5%(906명) 늘었다. 반면, 중학교는 10만9130명으로 0.4%(395명), 고등학교는 13만4754명으로 0.5%(673명) 줄었다.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면서 초·중·고교 다문화 학생도 10만9387명을 기록,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하면서 전년 대비 10.3%(1만201명) 급증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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