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월比 1.2% 늘었지만
소비심리 둔화·파업도 관건
‘들쭉날쭉한 경기 관련 지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全)산업 생산이 넉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광공업 생산,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증가했고, 소매판매도 2개월 연속 늘었다.
통계청이 31일 내놓은 ‘2017년 7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올 7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2% 늘었다. 전산업 생산 증가율은 3월 1.3%에서 4월 -1.0%, 5월 -0.1%로 감소세로 전환한 뒤, 6월에는 0%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자동차(6.5%), 전자부품(9.4%) 등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서비스업 생산도 도소매(1.0%), 보건·사회복지(1.3%) 부문에서 늘면서 0.6%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0.8% 늘었고, 제조업 재고율은 0.3%포인트 상승한 118.7%를 기록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2.2%포인트 상승한 73.4%였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6월 1.2%에 이어 2개월 연속 늘었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5.1% 줄었다. 올 2월(-8.5%)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통계청은 설비투자 감소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일부 반도체 회사의 설비 증설이 부분적으로 완료돼 수치상으로만 꺾였을 뿐, 다른 반도체 회사들은 여전히 설비 증설을 진행 중이라는 이유에서다. 건설 기성은 전월 대비 3.6% 늘었다. 건설수주는 1년 전보다 30.8%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았고,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상승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8월부터 소비 심리가 둔화하고 있고, 파업 때문에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여 8월에도 전산업 생산이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