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2000명 설문결과
“결혼문화 문제있다” 94%
“과다한 혼수·예물·예단 탓”
20~30대 결혼 적령기의 남녀 10명 중 9.5명가량은 우리 사회의 결혼문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 원인으로 과다한 혼수·예물·예단과 주위를 지나치게 의식한 시선을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을 뺀 결혼 평균 지출비용은 4590만 원이었다. 미혼자의 80%가량은 ‘작은 결혼’에 긍정적이지만 여건상 주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미혼과 기혼 각 1000명씩 20~30대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결혼문화 인식과 결혼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조사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94.6%는 결혼문화가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5점(매우 문제 많음) 기준으로 볼 때 그 원인으로는 ‘과다한 혼수와 예물·예단’(4.6점), ‘다른 사람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한 결혼식’(4.4점), ‘본인의 뜻과 달리 가족의 입장을 고려한 결혼’(4.1점)을 꼽았다. ‘과도한 축의금’(3.8점), ‘개성이 없는 정형화된 결혼’(3.4점)도 지적했다. 결혼 준비 때 필요하지 않은 항목으로는 약혼식, 함들이, 이바지, 예단, 예물을 꼽았다.
주택 마련 비용을 뺀 기혼자의 결혼비용은 4590만 원으로 미혼자의 평균 결혼 예상비용(6020만 원)보다 1430만 원이 낮았다. 연 소득이 높을수록 결혼 소요비용이 많이 들었다. 연 소득 5000만 원 이상 응답자의 결혼비용은 6230만 원으로, 3000만 원 미만 응답자 3890만 원의 1.6배 수준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80%는 결혼의 필요성에 긍정적으로 응답했지만 부정적인 이들은 남성은 주택마련 및 결혼비용 부담, 여성은 출산 및 육아, 집안 어른들과의 관계부담을 이유로 꼽았다.
‘가족과 지인만을 초대한 소규모 결혼식’으로 알려진 작은 결혼에 대해 미혼자의 79.6%는 의사가 있다고 답했지만 주변 사람 설득(48.2%), 적절한 장소 섭외(44.1%) 문제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혼자의 경우 작은 결혼을 했다고 응답한 이는 5.4%에 그쳤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결혼문화 문제있다” 94%
“과다한 혼수·예물·예단 탓”
20~30대 결혼 적령기의 남녀 10명 중 9.5명가량은 우리 사회의 결혼문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 원인으로 과다한 혼수·예물·예단과 주위를 지나치게 의식한 시선을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을 뺀 결혼 평균 지출비용은 4590만 원이었다. 미혼자의 80%가량은 ‘작은 결혼’에 긍정적이지만 여건상 주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미혼과 기혼 각 1000명씩 20~30대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결혼문화 인식과 결혼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조사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94.6%는 결혼문화가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5점(매우 문제 많음) 기준으로 볼 때 그 원인으로는 ‘과다한 혼수와 예물·예단’(4.6점), ‘다른 사람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한 결혼식’(4.4점), ‘본인의 뜻과 달리 가족의 입장을 고려한 결혼’(4.1점)을 꼽았다. ‘과도한 축의금’(3.8점), ‘개성이 없는 정형화된 결혼’(3.4점)도 지적했다. 결혼 준비 때 필요하지 않은 항목으로는 약혼식, 함들이, 이바지, 예단, 예물을 꼽았다.
주택 마련 비용을 뺀 기혼자의 결혼비용은 4590만 원으로 미혼자의 평균 결혼 예상비용(6020만 원)보다 1430만 원이 낮았다. 연 소득이 높을수록 결혼 소요비용이 많이 들었다. 연 소득 5000만 원 이상 응답자의 결혼비용은 6230만 원으로, 3000만 원 미만 응답자 3890만 원의 1.6배 수준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80%는 결혼의 필요성에 긍정적으로 응답했지만 부정적인 이들은 남성은 주택마련 및 결혼비용 부담, 여성은 출산 및 육아, 집안 어른들과의 관계부담을 이유로 꼽았다.
‘가족과 지인만을 초대한 소규모 결혼식’으로 알려진 작은 결혼에 대해 미혼자의 79.6%는 의사가 있다고 답했지만 주변 사람 설득(48.2%), 적절한 장소 섭외(44.1%) 문제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혼자의 경우 작은 결혼을 했다고 응답한 이는 5.4%에 그쳤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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