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추억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망사가 달린 근사한 잠자리채가 귀했습니다. 그래서 거미줄 잠자리채를 만들었지요. 철사를 동그랗게 구부려 대나무에 고정시킨 후 처마 밑의 거미줄을 감아 만든 잠자리채. 휘두르다가 잠자리의 날개가 끈적거리는 거미줄에 붙으면 포획 성공이지요. 넓은 잔디밭의 평화로운 풍경 너머 아련한 추억에 젖어들었던 휴일 오후였습니다.
사진·글 = 김낙중 기자 sanjo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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