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적 大入 대책 마련 절실”
“1년 뒤 나올 결과 지켜볼 것”
교육부가 31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편안 확정을 1년 유예한 데 대해 교육 관련 시민단체들은 대부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다수 시민단체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는 게 낫다고 입을 모았다.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1년을 미루더라도 학생부 전형 개선안과 함께 종합적인 대입 개선 방안을 내놔야 한다”며 “부실한 수능 개편안을 도입하면 학교 현장의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범 공교육살리기시민연합 사무총장은 “현 정부가 급진적으로 절대평가를 하겠다고 선언해 버렸는데, 개편안 확정이 일단 연기돼 그나마 다행”이라며 “성급한 결정 대신 완숙한 토론으로 교육 현장에서 받을 부작용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은순 참교육학부모회 회장은 “결정을 미루는 것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며 “수능만 바뀐다고 교육 현장이 정상화되는 게 아니므로, 이참에 입시 정책 전반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진형 자율교육학부모 대표는 “이제라도 미룬다니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심층적이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진우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4과목 절대평가안 강행이 아닌 점은 다행스럽지만, 1년 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불완전한 두 가지 선택지를 내놓고 결정을 못 내리니 무작정 미룬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한국교총은 “시안 발표 1달도 안 돼 1년 유예로 결정하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만 초래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며 “정권에 따라 대입제도가 바뀌는 전철을 답습, 교육법정주의에 입각한 제도적 안정성을 해치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대입의 방향성조차 제시하지 못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도 우왕좌왕하는 양상이다. 중3 딸이 있는 안모(여·48·서울 노원구) 씨는 “1년 유예 덕분에 현재 중3들은 개편안 적용을 피해서 한숨 돌렸다 싶지만, 지금부터 수능 선택과목을 공부해야 하는데 진로선택 과목이 과학탐구에 포함되는지조차 아직 미지수”라며 “산 하나 넘었더니 또 다른 산이 기다리는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중2 아들을 둔 박모(여·45·서울 마포구) 씨는 “교육은 백년대계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정부 정책이 한순간에 바뀌곤 하니 어떻게 준비를 시켜야 할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수민·김현아 기자 human8@munhwa.com
“1년 뒤 나올 결과 지켜볼 것”
교육부가 31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편안 확정을 1년 유예한 데 대해 교육 관련 시민단체들은 대부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다수 시민단체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는 게 낫다고 입을 모았다.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1년을 미루더라도 학생부 전형 개선안과 함께 종합적인 대입 개선 방안을 내놔야 한다”며 “부실한 수능 개편안을 도입하면 학교 현장의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범 공교육살리기시민연합 사무총장은 “현 정부가 급진적으로 절대평가를 하겠다고 선언해 버렸는데, 개편안 확정이 일단 연기돼 그나마 다행”이라며 “성급한 결정 대신 완숙한 토론으로 교육 현장에서 받을 부작용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은순 참교육학부모회 회장은 “결정을 미루는 것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며 “수능만 바뀐다고 교육 현장이 정상화되는 게 아니므로, 이참에 입시 정책 전반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진형 자율교육학부모 대표는 “이제라도 미룬다니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심층적이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진우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4과목 절대평가안 강행이 아닌 점은 다행스럽지만, 1년 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불완전한 두 가지 선택지를 내놓고 결정을 못 내리니 무작정 미룬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한국교총은 “시안 발표 1달도 안 돼 1년 유예로 결정하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만 초래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며 “정권에 따라 대입제도가 바뀌는 전철을 답습, 교육법정주의에 입각한 제도적 안정성을 해치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대입의 방향성조차 제시하지 못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도 우왕좌왕하는 양상이다. 중3 딸이 있는 안모(여·48·서울 노원구) 씨는 “1년 유예 덕분에 현재 중3들은 개편안 적용을 피해서 한숨 돌렸다 싶지만, 지금부터 수능 선택과목을 공부해야 하는데 진로선택 과목이 과학탐구에 포함되는지조차 아직 미지수”라며 “산 하나 넘었더니 또 다른 산이 기다리는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중2 아들을 둔 박모(여·45·서울 마포구) 씨는 “교육은 백년대계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정부 정책이 한순간에 바뀌곤 하니 어떻게 준비를 시켜야 할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수민·김현아 기자 human8@munhwa.com
관련기사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