稅개편으로 위기 돌파 노려
美, 2분기 3.0% ‘깜짝 성장’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행 35%인 연방 법인세율을 15%로 인하하고 싶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미국은 지난 2분기 3.0%의 깜짝 성장을 달성하기도 했다. 인종 차별 논란, 대선 과정에서 러시아와의 내통 문제 등으로 정치적 위기에 처한 트럼프 대통령은 세제 개편을 통해 현재의 경제 성장 흐름을 지속적으로 유지함으로써 위기를 돌파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서 “생각 같아서는 법인세율을 15%로 낮췄으면 한다”며 “법인세율 인하는 기업들을 좀 더 경쟁력 있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인세율과 소득세율이 인하되면 노동자들의 소득이 올라갈 것이며 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확장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의회가 이러한 세제 개혁에 적극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지난 4월 법인세·소득세 감면과 상속세 폐지를 주 내용으로 하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있다.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 상원의원은 이날 “만일 대통령이 세제개혁을 위해 포퓰리즘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상위 1%가 아니라 중산층을 위한 계획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3.0%(전기 대비 연율 기준)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달 28일 발표한 2분기 잠정치는 2.6%였다. 개인 소비와 기업 투자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1분기의 일시적 부진에서 벗어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 국면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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