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뢰 의혹에 리더십 타격
연대·통합 갈등도 불거져
바른정당이 당 존립 기반이 붕괴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휩싸였다. 2018년 6·13 지방선거를 겨냥한 다른 정당들과의 연대·통합을 놓고 내홍 조짐이 나타나던 차에 이혜훈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이 겹친 탓이다. 1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사업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이 대표에게 현금과 명품 등 6000만 원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옥모 씨는 관련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전날(31일)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이날 중으로 사건을 배당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 대표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바른정당도 술렁이는 모습이다.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닌 만큼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에서는 이 대표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pbc 라디오에 출연해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텐데, 이 대표 체제로 계속 가는 게 부담스럽지 않겠냐’는 질문에 “수사 진전에 따라 이 대표가 결심할 상황이 올 수 있고 그에 따라 당원들 뜻이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리더십에 상처를 입었고 곤혹스러운 상황이지만 객관적인 증거나 과정 없이 추측으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수사가 시작되는 만큼 차분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당 내부적으로는 통합·연대 방향을 둘러싸고 갈등이 불거질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한편에서는 김무성 의원 등을 중심으로 자유한국당 일부 세력과의 공동 행동이 시작됐으나 다른 한편에서는 국민의당과의 연대를 모색하는 흐름도 있다.
바른정당 관계자는 “어제(31일) 연찬회에서 일부 의원은 국민의당과의 연대를 주장한 반면 자강론 또는 한국당과의 통합을 주장한 분도 있었다”며 “공개적으로 언급은 안 했지만 몇몇 의원은 특정 정당과 연대·통합할 경우 같이 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어 자칫 당이 분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연대·통합 갈등도 불거져
바른정당이 당 존립 기반이 붕괴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휩싸였다. 2018년 6·13 지방선거를 겨냥한 다른 정당들과의 연대·통합을 놓고 내홍 조짐이 나타나던 차에 이혜훈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이 겹친 탓이다. 1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사업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이 대표에게 현금과 명품 등 6000만 원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옥모 씨는 관련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전날(31일)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이날 중으로 사건을 배당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 대표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바른정당도 술렁이는 모습이다.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닌 만큼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에서는 이 대표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pbc 라디오에 출연해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텐데, 이 대표 체제로 계속 가는 게 부담스럽지 않겠냐’는 질문에 “수사 진전에 따라 이 대표가 결심할 상황이 올 수 있고 그에 따라 당원들 뜻이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리더십에 상처를 입었고 곤혹스러운 상황이지만 객관적인 증거나 과정 없이 추측으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수사가 시작되는 만큼 차분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당 내부적으로는 통합·연대 방향을 둘러싸고 갈등이 불거질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한편에서는 김무성 의원 등을 중심으로 자유한국당 일부 세력과의 공동 행동이 시작됐으나 다른 한편에서는 국민의당과의 연대를 모색하는 흐름도 있다.
바른정당 관계자는 “어제(31일) 연찬회에서 일부 의원은 국민의당과의 연대를 주장한 반면 자강론 또는 한국당과의 통합을 주장한 분도 있었다”며 “공개적으로 언급은 안 했지만 몇몇 의원은 특정 정당과 연대·통합할 경우 같이 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어 자칫 당이 분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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