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국내 최초 성공
간편식 시장 기술 경쟁 가열


CJ제일제당이 간편한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파이 등의 바삭한 식감을 구현하는 기술, 전자레인지에 데워먹을 수 있는 플라스틱통조림 제조 기술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1인가구, 맞벌이가구 증가 등 생활 패턴 변화로 식품업계의 미래 경쟁력으로 떠오른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 패키징(포장) 등 관련 기술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1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CJ제일제당 패키징센터가 △제품을 개봉하지 않고도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수 있는 증기배출 파우치 △오븐의 브라우닝 효과 기술 △금속캔과 동일한 유통기한을 확보할 수 있고 전자레인지에서 조리할 수 있는 플라스틱캔 제조 기술 등을 확보했다. 증기배출 파우치는 조리하는 과정에서 내용물의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아 촉촉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브라우닝 효과는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마치 오븐 조리시와 같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파이 등 바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플라스틱캔은 대규모 생산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패키징센터에 국내 최대인 26명의 연구원, 연간 10억 원 이상을 투자한 데 따른 성과다. 최근 출시한 고메 함박스테이크 정식의 경우 만두 찜기의 원리를 적용해 전자레인지에서 가열될 때 용기 내 발생한 증기로 음식에 열이 고루 전달되고, 내용물이 마르지 않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이 식품업계가 가정간편식 시장을 확대하고 나서면서 재료나 조리법뿐 아니라 전자레인지 조리로도 맛을 보장할 수 있는 패키징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가정간편식 대부분은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데, 용기 한쪽만 열이 지나치게 몰리는 등의 현상으로 맛이 달라지는 단점 등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용기 바닥을 오목하게 해 전자파가 중심부에 빨리 도달해 조리시간을 줄여주는 것 등이 대표적인 기술이다.

‘케미컬포비아’(화학제품 기피)가 일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 소재 활용도 업계의 화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온에서 조리되는 만큼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 성분 사용과 이에 대한 적절한 인증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친환경 신기술 패키징 기술 확보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간편식 시장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유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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