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1R

버디7개·보기1개… 6언더 1위
1타 뒤진 공동 2위에 6명 포진
유소연, 100위권밖 컷탈락 위기


전인지(23)가 한국선수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6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의 선봉에 섰다.

이번 시즌 우승 없이 준우승만 4차례 차지한 전인지는 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콜럼비아 에지워터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남겼다. 오전 조에서 먼저 경기를 마친 전인지는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3년 바하마 클래식에서 유일하게 1승을 올린 이일희(29)가 전인지에 2타 뒤진 공동 8위에 올랐다. 지난주 박성현(24)이 캐나다퍼시픽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국선수들은 사상 첫 5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전인지의 시즌 첫 우승은 결코 낙관할 수 없다. 전인지에 1타 뒤진 5언더파 67타인 공동 2위 그룹에 무려 6명이나 몰려있기 때문이다. 특히 2015년과 2016년 이 대회를 거푸 제패한 브룩 헨더슨(20·캐나다)이 공동 2위에 포함돼 있다. 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리야 쭈타누깐(23·태국)도 공동 2위에 합류,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캐나다퍼시픽여자오픈에서 4일 내내 선두권을 달리면서 공동 3위에 올랐던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전인지는 12번(파5)과 13번(파3) 연속 버디에 이어 17번과 18번 홀(이상 파4)에서도 버디를 보태 전반에 4타를 줄였고, 일찌감치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는 후반 들어 2번 홀(파3)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4∼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특히 9번 홀(파4)에서 샷 실수로 위기를 맞이했지만 타수를 지켜내면서 기분 좋게 첫날을 마무리했다. 평균 비거리 249.5야드를 보낸 전인지는 페어웨이를 2개, 그린을 5개 놓쳤지만 안정된 퍼팅(퍼트 수 25개) 덕분에 선두로 도약했다.

한편 세계랭킹 1, 2위 맞대결에서는 렉시 톰프슨(22·미국)이 판정승을 거뒀다. 세계 2위 톰프슨은 버디 6개를 뽑아냈지만, 17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공동 8위(4언더파 68타)에 자리했다. 반면 세계 1위 유소연(27)은 초반 3∼5번 홀에서 3연속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고 버디는 1개에 그쳐 2오버파 74타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컷 오프 위기로 몰렸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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