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대출 연체율이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가계와 기업 연체율 모두 상승했다.

1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17년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8%로, 전월 말(0.43%)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대출 연체율은 3월 0.51%, 4월 0.54%, 5월 0.58%로 상승하다 6월 0.43%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7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이 전월보다 증가한 가운데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급감하면서 연체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연체율과 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 말(0.59%)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58%)은 전월 말(0.57%)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69%)도 전월 말(0.60%)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월 말(0.25%) 대비 0.01%포인트 올라섰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0.19%를 기록했다. 반면, 집단대출 연체율(0.22%)은 전월 말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17%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0.45%로, 전월 말(0.41%)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이 저금리 지속 등에 힘입어 예년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황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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